사태를 간단하게 유지하는 것이 MoM(Managers of Managers)의 일이다. 언제나 세부적인 특정 애플리케이션과 시스템, 그리고 네트워크 툴에 대한 필요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너무 많은 세부항목들은 문제를 찾아내는 일을 불가능하게, 아니면 어렵게 만든다. MoM들은 보다 적지만 보다 의미있는 이벤트들을 등록함으로써 문제를 단순화할 수 있게 도와주며, 그런 다음 이런 문제들을 근본 원인으로 거슬러 올라가 추적해준다. MoM들이 이러한 핵심적 업무를 얼마나 잘 처리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본지에서는 다섯 가지 제품들을 평가해 보았다.

이번 테스트에 참가한 제품들은 아프리즈마 매니지먼트 테크놀로지스(Aprisma Management Technologies)의 스펙트럼 엑사이트(Spectrum xsight), BMC 소프트웨어의 패트롤 엔터프라이즈 매니저(Patrol Enterprise Manager), 매니지드 오브젝트(Managed Objects)의 포뮬라(Formula)와 비즈니스 서비스 애널라이저(Business Service Analyzer), 마이크로뮤즈(Micromuse)의 넷쿨/옴니버스(Netcool/Omnibus), 그리고 스마츠(Smarts)의 인차지 솔루션즈 스위트(InCharge Solutions Suite) 등이었다.

테스트는 본지 시러큐스 대학 리얼월드 랩에 있는 생산 네트워크에서 실시되었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직접적으로 BMC 소프트웨어의 날리지 모듈(Knowledge Module)을 지원하는 제품들이 필요했다. 따라서 이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했던 태비 소프트웨어(Tavve Software)와 콩코드 커뮤니케이션즈(Concord Communications)의 제품은 제외시켰다.

BMC의 날리지 모듈 정보 외에도 우리는 휴렛팩커드의 HP 오픈뷰 NNM, 아이비엠의 티볼리 넷뷰, 그리고 SNMP 지원 네트워크 장비들로부터 직접적으로 SNMP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 부가 데이터는 네트워크 및 시스템 성능과 토폴로지 정보를 제공했으며, 각각의 MoM이 써드파티 데이터 소스와 얼마나 잘 통합되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 해주었다.
점수는 다섯 가지 항목들, 즉 이벤트 관리, 편리성, 아키텍처, 그리고 두 가지 상황에서의 가격 등을 기준으로 책정되었다.

다섯 가지 항목 테스트

MoM은 이벤트 관리를 이용해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들이 만들어내는 보고서의 양을 줄여주고 초점을 맞춰주는데 이용한다. 이벤트 관리는 필터링이나 디듀플리케이션(de-duplication: 단순히 보고된 사건들의 보고서를 기록하는 것)과 같이 간단한 작업들, 오류 억압(본질적으로 다운스트림 이벤트를 무시하는 것)과 같이 약간 복잡한 작업들, 그리고 이러한 이벤트에 의미를 부여하는 매우 정교한 작업들 등을 모두 포괄한다.

한편, 가장 어려운 작업은 문제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이벤트들을 상호연관시키는 것이다. 모든 제품들 가운데, 스마츠 인차지가 상호연관 작업을 가장 잘 처리했다. 근본 원인 제안 기능을 갖춘 이 제품은 각각의 가능성이 얼마나 확실한지를 확률로 알려주며, 테스트한 다른 어떤 MoM보다도 진짜 원인에 더 잘 접근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우리는 또한 제품들의 편리성도 고려했다. 가장 간단하게 말하자면, MoM은 학습의 어려움을 줄여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직관적이면서도, 맞춤 가능하고 예측 가능한 내비게이션과 툴을 제공함으로써 노련한 운영자가 필요치 않을 만큼의 충분한 유연성을 제공해야 한다.

나아가, 이런 제품들은 이식이 가능해야 한다. 즉, 웹 콘솔을 통해 고객에게 푸싱돼야 한다. 편리성 부문에서는 매니지드 오브젝트 제품인 포뮬라의 직관적인 GUI가 특히 유용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이 제품의 다른 단점들을 다 메워주지는 못했다.

네트워크화된 장비와 애플리케이션에 의해 만들어진 방대한 수의 이벤트는 강력한 아키텍처를 필요로 한다. 아키텍처의 고려조건으로는 시스템이 어떻게 분산 및 중복되는지, 그리고 MoM에서 특별히 중요한 부분 중에서 써드파티 관리 제품으로 통합되는 능력 등이 포함된다. 모든 제품들이 분산 프로세싱과 중복성을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확장 가능하도록 해주지만, 마이크로뮤즈 넷쿨과 BMC 패트롤 엔터프라이즈 매니저에는 이벤트 소스에 가까운 인벤트 스트림을 필터링해내기 위한 분산형 엔진이 포함돼 있었다.

가격 문제는 언제나 중요하며, 특히 이처럼 덩치가 큰 제품들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이런 제품들은 보통 수백만달러의 짐을 기업들에게 안겨주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애플리케이션의 다운타임이 이런 과도한 부담을 정당화시킬 만큼 충분히 금전적 영향을 미칠 경우 네트워크와 애플리케이션 관리 사일로들(Silos)을 가로질러 도달할 수 있는 어떠한 제품의 능력은 그 비용을 합당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