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폴더 제대로 사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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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폴더 제대로 사용하기
  • 차민석 안철수연구소 ASEC 연구원
  • 승인 2002.10.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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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만 해도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디스켓이나 통신망을 통해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여 실행할 때만 감염되었다. 그 후 1999년부터 주로 E-mail에 첨부된 실행파일이나 스크립트 ( 파일 확장자가 VBS, SHS 등)로 감염된다. 2000년엔 사용자는 평상시 업무만 해도 어느새 악성 코드에 감염되는 일이 많아졌다. 바로 파일 공유기능 때문이다.

파일 공유기능은 여러 사람이 공유해야 하는 파일이나 데이터 교환을 손쉽게 하기 위해서 사용된다. 많은 사용자들이 귀찮다는 이유로 공유를 하는 데이터 폴더를 지정하지 않고 C 드라이브 전체를 읽기/쓰기로 공유해 사용하고 있다. C 드라이브 전체 공유는 상대방이 마음대로 중요 데이터를 보거나 가져갈 수 있는 보안상 문제와 네트워크로 퍼지는 악성 코드에도 취약하다.

악성 코드 제작자들은 이런 보안 허점을 이용해 네트워크로 퍼지는 악성 코드를 제작하고 있다. 특히 회사의 경우 컴퓨터는 모두 네트워크 연결되어 있어 한 대의 컴퓨터만 감염되어도 순식간에 전체 회사의 시스템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국내에 2000년 5월 발견된 펀러브(Win32/FunLove.4099)바이러스가 기업체에서 계속 퍼지고 완치되지 않는 이유도 이 바이러스가 네트워크를 타고 전파되기 때문이다. 100명의 사용자 중 1명이 백신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끊임없이 감염된 한사람의 컴퓨터는 네트워크 연결된 다른 사람의 컴퓨터를 계속적으로 감염시키기 때문에 큰 기업에서 이런 종류의 바이러스 박멸이 힘든 것이다.

참고로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퍼지는 악성 코드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I-Worm/ExploreZip, Win32/FunLove.4099, VBS/Netlog, I-Worm/Qaz, I-Worm/Msinit, I-Worm/Wininit, Win32/Nimda 등

앞으로도 네트워크의 공유폴더 기능으로 퍼지는 바이러스나 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사용자들은 공유 폴더 지정 및 사용에 있어 아래 사항에 대해 유의하여야 한다.

첫째, 데이터를 공유할 때는 가급적 서버에만 쓰기 권한을 주도록 하자. 서버는 클라이언트보다 악성코드에 감염될 가능성이 낮다. 단, 서버도 최신 보안 패치를 설치하도록 한다.

둘째, 사용자들은 백신의 실시간 검사 기능, 즉 "시스템 감시"를 항상 켜두고 사용하자.

셋째, 개인별 파일 공유는 특정 폴더를 지정하며 사용하며, 복사 후에는 파일을 바로 지우고, 공유 목적이 소멸되었을 경우 반드시 공유를 해제해야 한다.


▲ tmp 폴더를 공유폴더로 지정한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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