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랩, 인니 ‘전기차 생태계 로드맵’ 발표…현대차와 전략적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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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랩, 인니 ‘전기차 생태계 로드맵’ 발표…현대차와 전략적 제휴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9.12.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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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에서 4륜 전기차·전기 이륜차 시범 프로젝트 시작
내년부터 그랩 운전자에게 현대차 최신 ‘아이오닉’ 전기차 제공

[데이터넷] 동남아시아의 선도적인 슈퍼앱 그랩(Grab)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공동으로 ‘전기차(EV) 생태계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은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도입을 가속하고,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로드맵에 따라 그랩은 그레이터 자카르타 지역에 4륜 전기 자동차와 전기 이륜차를 시범 운행하기로 하고, 현대차, 혼다, 겟시트 등 자동차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번 시범 사업은 지난 7월 소프트뱅크가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위해 그랩을 통해 20억달러를 투자한 데 따른 것으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5년까지 200만대의 전기차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리드즈키 크라마디브라타(Ridzki Kramadibrata) 그랩 인도네시아 사장은 “이번 로드맵은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인프라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는 그랩의 약속과도 일치한다. 그랩은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동남아 다른 지역에서도 더 많은 사람이 전기차를 채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랩은 동남아 각국 정부뿐 아니라 자동차 제조사, 전력공급 업체 등의 파트너들과 협력해 전기차 채택을 촉진하는 등 꾸준히 전기차 생태계를 확장했다. 그랩은 전기차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전기차 플리트를 확장하면서 얻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정부와 공동으로 전기차를 보다 저렴하게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 더 많은 그랩 운전자 파트너와 그랩 차량 오너들이 전기차로 전환하도록 장려할 계획이다.

그랩은 현재 동남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기차 플리트를 보유하고 있고, 지난 1월 싱가포르에서도 현대차와 협력으로 전기차 ‘코나’ 200대를 운행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싱가포르 에너지 유틸리티 공급업체인 SP그룹과 파트너십으로 공공 전기차 충전소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그랩은 국영 전력 공사인 PLN과 함께 전기차 충전소 네트워크를 공동 구축하기로 했다. 이륜차 부문에서도 현지 EV 바이크 제조사인 아스트라 혼다 모터(Astra Honda Motor), 겟시트(Gesits)와 손잡고 EV 바이크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 시범사업을 통해 그레이터 자카르타에서 차량 호출, 음식 배달, 택배 서비스 등 그랩의 모빌리티 사업 전반에 전기자전거 도입 가능성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한편 그랩은 현대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이번 시범사업에 ‘아이오닉’ 전기차 20대 중 한 대의 차량 열쇠를 넘겨받는 기념행사를 가졌다. 현대차는 작년에 그랩에 투자를 결정, 인도네시아 최초의 4륜 전기차 파트너가 된 가운데 내년 초부터 그랩 앱에서 아이오닉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

최윤석 현대차 인도네시아법인 사장은 “현대차는 동남아 전기차 생태계에 전념하려는 의지를 공고히 하고자 인도네시아에서 그랩과 파트너십을 체결, 아이오닉 차량을 그랩카의 차량 옵션으로 제시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산업 발전 속도를 높이는데 그랩과 인도네시아 정부와 계속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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