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넷]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12일 국회도서관에서 ‘파스-타(PaaS-TA) 5.0 PUB’을 개최하고,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 5.0(라비올리)’를 공개했다.
지난 2014년 개발이 시작된 이후 매년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클라우드 플랫폼으로서의 모습을 갖춰온 ‘파스-타’는 이날 5.0 버전 출시를 통해 6년간의 연구개발(R&D)을 마무리하고, 보다 안정적인 지원체계를 갖춰 많은 기업·기관에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스-타 개발을 이끌어온 NIA 공공클라우드지원단 김은주 단장은 “처음 파스-타 개발 논의가 시작됐을 때 클라우드 플랫폼 전문가와 전문기업이 부족하고, 국산 제품의 글로벌 성공 경험이 없었기에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지만, 세계적으로 오픈소스 플랫폼의 확장과 세계 1위를 달성한 우리나라 전자정부 시스템에서 가능성을 보고 희망을 얻었다”고 회고했다.
파스-타 개발 전략은 전 세계적으로 검증된 오픈소스에 편승하는 것 단 하나였다. 그렇기에 이날 공개된 파스-타 5.0은 쿠버네티스(Kubernetes)와 클라우드 파운드리(Cloud Foundry)를 포함해 71종의 검증된 오픈소스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여러 오픈소스 중 플랫폼에 가장 적절한 것을 매핑하고, 검증하고, 튜닝해서 단일 플랫폼으로 심어냈다는 설명이다.
확산 전략도 오픈이었다. 소스코드, 가이드라인 하나하나마다 깃허브에 공개했으며, 아파치 라이선스 2.0을 따랐기에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상업적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여기에 여타 오픈소스에서 보기 힘든 전문 기술지원 체계도 갖췄다.
파스타 5.0은 이전 버전보다 개발자 친화적인 환경을 갖췄다. 쉬운 개발이 가능하도록 CI/CD가 지원되며, 개발 시작부터 끝까지 라이프사이클 관리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무엇보다 쿠버네티스 지원이 강화돼 개발자가 클라우드 파운드리와 쿠버네티스 중 원하는 환경에서 선택해 개발하는 것도 가능하다.
모든 과정은 PaaS 관리 도구를 통해 단일한 환경에서 관리할 수 있으며, BOSH를 도입함으로써 보다 통합적인 설치·운영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소프트웨어 서비스의 효과적인 미터링과 과금을 지원하고자 마켓플레이스도 지원한다.
김은주 단장은 “파스-타가 개방형 플랫폼을 지향하는 만큼 소스코드 공개 외에도 인프라에 종속되지 않는 환경을 구현하는데 주력했다”며 “이 외에도 편리한 사용자 UI와 오토스케일링, 통합 모니터링, 다양한 개발도구 및 프레임워크 지원 등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NIA는 파스-타의 생태계를 확대하고자 주요 이해관계자에 맞춘 지원 방안도 확대해왔다. 개발자를 위해서 보다 쉽고 편리한 개발 환경 확대에 주력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과는 파스타 서비스 얼라이언스를 발족해 협력하고 있다. 또한 파스-타 구축 지원 기업과는 ‘파스-타 레디 전문 확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부산광역시, 행정안전부, 한국국토정보공사(LX) 등 공공 부문에서의 파스-타 도입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NIA 역시 파스-타 개발 주도 기관으로서 파스-타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김은주 단장은 “파스-타 5.0은 지난 6년간 R&D를 통해 개발한 모든 기능, 품질을 하나로 담아낸 진정한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이라며 “파스-타가 R&D는 마무리됐지만, 내년부터 본격 가동되며 퀀텀 점프를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