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스토리지 시장 ‘개방형 아키텍처’만이 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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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스토리지 시장 ‘개방형 아키텍처’만이 살 길이다”
  • 승인 2002.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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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가 전 세계적으로 매년 개최하는 글로벌 로드쇼 ‘베리타스 비전 2002 코리아’가 수천 명의 참석자가 운집한 가운데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로드쇼 참가를 위해 방한한 프레드 반 덴 보쉬 베리타스 CTO를 통해 베리타스의 전략을 살펴봤다. <권혁범 기자>

“그는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업계에 대한 뚜렷한 비전과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향후 2년 뒤 시장에서 필요하게 될 제품을 미리 파악하고, 그것에 집중할 만큼 그는 앞선 비전과 안목을 지니고 있는 놀랄 만큼 뛰어난 인물이다.”

이 평가는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IDC의 빌 노스 스토리지 업계 전문분석가가 베리타스소프트웨어의 제품 운영 및 개발(Product Operation)을 총괄하는 프레드 반 덴 보쉬(Fred Van Den Bosch) 수석 부사장 겸 CTO에 대해 평가한 내용이다. 굳이 특정인이 평가한 내용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보쉬 부사장은 스토리지 업계에서는 이미 상당히 유명한 인물이다. 스토리지 관련 웹사이트인 ‘바이트 앤 스위치(Byte & Switch)’가 최근 발표한 ‘스토리지 업계 유력 인물 10인’ 명단에서 보쉬 부사장이 3위를 차지한 것은 오히려 평가 절하됐다고 느낄 정도다. 이처럼 보쉬 부사장이 스토리지 업계의 유명인사로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11년 전 베리타스와 인연을 맺기 시작하면서부터다. 당시 베리타스는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분야로 이전하기 시작할 때였다. 보쉬 부사장은 부임 이후 베리타스가 세계 최대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으며, 또 오랜 시간 베리타스에 공헌해 온 게 사실이다. 실제로 그는 현재까지도 베리타스의 의사 결정에 주요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베리타스의 신제품 생산은 물론 차세대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개발 방향까지도 그의 손끝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차세대 테크놀로지 비전 ‘ASA’ 제시

그렇다면 스토리지 소프트웨어의 유력인사가 보는 향후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시장은 어떠할까? 그는 이에 대해 베리타스의 발전방향과 맞물려 설명했다. 그는 우선 차세대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시장은 ‘개방형 아키텍처’가 아니면 앞으로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블루핀(Bluefin)’과 같은 스토리지 관리 표준 제정을 위한 시도가 전 세계 스토리지 업계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그는 “베리타스가 이번에 발표한 차세대 전략 및 테크놀로지 비전인 ‘베리타스 ASA(Adaptive Software Architecture)’는 EMC의 오토IS처럼 단순히 또 하나의 인터페이스 우산을 만들고자 하는 게 아니다. 이기종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환경에서 상호 운영성과 탄력성을 보장하는 스토리지 아키텍처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베리타스가 접근하는 방식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표준 제정의 이니셔티브는 이미 베리타스가 2년 전부터 준비해왔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 시장에 대해서도 나름대로의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한국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시장에 대해 ‘경제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건전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국가’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한국베리타스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지원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본사는 한국을 경제적인 면에서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사업만을 놓고 보더라도 여타 지역에 대해 상당히 긍적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현재로서는 한국 시장이 전체 베리타스 매출의 1% 정도를 책임지고 있지만, 한국베리타스의 전체 성장률은 이미 본사 성장률을 앞지른 상태다. 본사는 이 부분을 주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백업 제품의 로컬화 등 본사 차원의 지원이 적극 제공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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