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도로 사업 참여하며 기술력 입증…중국·미국 등 진출 발판 마련
[데이터넷]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이 자동차 보안 사업부 ‘아우토크립트(Autocrypt)’를 독립 법인으로 분사하고 미래차 보안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우토크립트는 1조원 규모 전 세계 자동차 보안 시장에서 1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김의석 아우토크립트 대표는 “자동차 보안과 교통보안, 전기차 충전소 등 미래차 환경을 위한 엔드 투 엔드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은 아우토크립트가 유일하다. 또한 미국 국토교통부에서 미래차 보안 기술 기업으로 아우토크립트를 중요하게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우토크립트는 이미 오래 전 부터 국내 주요 제조사와 협력해 왔으며, 미국과 중국 주요 제조사 협력을 늘려가고 있다. 올해 유럽 시장도 적극 진출하면서 경쟁력을 입증해나가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이미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10~20% 점유율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엔드 투 엔드 미래차 보안 기술 확보
아우토크립트는 2015년 펜타시큐리티가 발표한 자동차 보안 브랜드로 시작했으나, 실제 기술 개발이 시작된 것은 10년 전 부터다. 전 세계가 자율주행자동차에 주목하기 시작하면서 보안 문제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펜타시큐리티는 암호화, 인증, 웹 보안 등의 기술이 이 분야에 사용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10년이 지난 현재, 미래차 보안을 위한 독립된 전문 기업을 통해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분사를 결정하게 됐다.
이석우 펜타시큐리티 사장은 “미래차 보안은 완전히 새로운 시장으로, 과감한 R&D 투자가 필요다. 이에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하는 벤처형 조직이 적합하다고 판단해 이 분야에 특화된 전문 조직을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킨 것”이라며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상당한 성과가 있었던 만큼, 안전한 성장을 이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아우토크립트는 ▲차량 내부 보안을 위한 해킹 방어 등 보안 전장 ▲자동차와 사용자·모바일 기기(V2D) 통신을 위한 모바일 앱 보안·웹 애플리케이션 보안·암호화 ▲다른 자동차 및 교통 시스템(V2X)을 위한 통신 보안, 자동차 내부용 방화벽, 상호 통신 위한 인증 기술 ▲전기차 충전소 등 에너지 그리드(V2G)를 위한 V2G 시스템 보안, V2X 통신 보안 등의 기술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자동차 및 자동차와 연결되는 모든 시스템·디바이스와의 보안을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미 아우토크립트는 대전-세종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를 포함해 국내 모든 스마트도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향후 아우토크립트는 자동차 보안 솔루션 규모를 미래차 교통보안 규모로 확장하고, 글로벌 인재 보강 및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전문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힌다.
김의석 대표는 “자동차 보안은 표준에 맞게 기술을 개발하고 테스트 한 후 제조사의 글로벌 공급망 환경에 적용하고 실제 완성된 상용차로 사용자에게 전달되고 도로에서 운행될 때 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수년간 안정적으로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다양한 제조사의 요구에 최적화하며, 세계 각국의 관련 규제 및 보안위협 동향 등에 긴밀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아우토크립트가 특히 경쟁력을 갖는 V2X는 5G와 함께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산업의 핵심기술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내년까지 9개의 칩 제조사, 7개의 V2X 통신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14개 완성차 제조사 상대로 사업화를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미래차 보안 전문기업으로서 미래차 산업의 안전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