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터마이징 시대, 개인화된 프린팅 비즈니스에 주목하라”
상태바
“커스터마이징 시대, 개인화된 프린팅 비즈니스에 주목하라”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9.11.24 11: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의성 리소코리아 부사장, 소비 트렌드 변화 따른 인쇄업계 시장 대응 방안 강조
조의성 리소코리아 부사장
조의성 리소코리아 부사장

[데이터넷] 개인의 가치와 취향을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가 확산되고, 이전 세대보다 젊은 세대 위주로 개인주의 성향이 점차 강해지면서 소비 트렌드도 달라지고 있다. 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심취해 그와 관련된 것에 과감히 투자한다. 단지 ‘싼 가격’이나 ‘가성비’만을 추구하지 않으며, 다소 비싼 가격도 나의 행복과 만족을 위해서라면 과감히 지갑을 연다.

특히 1980~2000년대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는 좋아하는 한정판 캐릭터 상품이 출시되면 아침부터 줄을 서서 구매하는 것은 물론, 비싼 값을 지불하더라도 가치 있다고 판단되면 소비를 망설이지 않는다. 과거와 달리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의 취향에 따라 적극적으로 소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유통업계가 주시하고 있는 ‘키덜트족’, ‘덕질 문화’도 이와 같은 소비 성향이 반영돼 있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이 지난 4월 23일부터 29일까지 ‘덕질 어디까지 해봤니?’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온라인 고객 10명 중 9명은 덕질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96%가 ‘어떤 분야에 푹 빠져 덕질을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덕질을 바라보는 당신의 생각’을 묻는 질문에도 77%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는 개개인의 취향에 대한 신념이 높아진 만큼 타인의 취향도 존중하는 소비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쇄업계도 이와 같은 변화를 인식하고 있다. 디지털 환경이 비즈니스와 생활 속에 정착됨에 따라 대량 출력에 대한 수요는 점차 줄고 다품종 소량 인쇄, 개인화된 맞춤형 인쇄의 비중이 높아지게 됐다. 아울러, 전통적인 문서 인쇄 시장에서 시각을 옮겨 좀 더 다양한 범위에서 맞춤형 인쇄에 대한 시장 기회를 타진하고 있다.

리소코리아도 이와 같은 개인화 트렌드 및 맞춤 제작을 위한 프린팅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디지털 스크린 제판기’를 개발했다. 일반 대중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전통적인 스크린 인쇄 제판의 번거로운 과정을 자동화해 초보자도 손쉽게 제판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기이다.

전통적인 스크린 인쇄 방식은 디자인 도안 - 포지티브 필름 출력 - 프레임에 실크망사 견착 - 실크망에 유제 도포 - 유제 도포된 망 건조 - 실크망 노광(감광) 공정 - 노광된 망 물세척 - 완성된 스크린망 건조 - 스크린망 완성 – 인쇄 준비라는 9단계의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디지털 스크린 제판기’는 이러한 복잡한 과정을 4단계로 단순화했다. 디자인 도안 후 디자인 파일을 기기로 전송하기만 하면 바로 스크린망을 출력할 수 있으며, 프레임에 견착 후에 인쇄할 수 있다. 최종사용자는 이렇게 제작된 디지털망을 셔츠, 에코백 등에 올려놓고 원하는 색상을 도포해 건조시키면 자신만의 굿즈를 완성할 수 있다. 특수 전기처리를 추가하면 스테인레스(포크, 텀블러 등)에도 인쇄할 수 있다.

이 외에 ‘고코프로(GOCCOPRO) 시리즈’보다 진입 장벽을 낮춘 일반 보급형 모델인 ‘마이스크린(MiScreen) a4’는 사용 편의성이 높고 a4 사이즈 제판이 가능하며, 카페나 수제맥주, 캐릭터 등 소규모 브랜드의 굿즈 제작이나 디자인 스튜디오, 핸드메이드 공방의 DIY 작업, 학교의 방과 후 수업 용도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 ‘FebCafe’에서 ‘디지털 스크린 제판기’를 이용해 인기 만화 ‘우주형제’의 캐릭터를 에코백에 프린트하는 워크숍이 개최되기도 했다. 이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위한 이른바 ‘덕후’ 모임이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디지털 스크린 제판기’의 활용도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업들은 이러한 새로운 소비문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나만의 식단’, ‘나만의 화장품’, ‘나만의 운동화’, ‘개인 선호에 맞춘 자산운용 서비스’ 등 고객별로 세밀하게 설계된 상품과 서비스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인쇄업계도 다품종 소량생산 트렌드와 맞춤형 개인화 열풍으로 인해 새로운 제품을 내놓으며 또 다른 시장 기회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