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 복잡한 비밀번호 대신 ‘생체 인증’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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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 복잡한 비밀번호 대신 ‘생체 인증’ 선호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9.11.2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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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안전한 생체 인증 방식 확대 원해…불가할 경우 은행·결제기관 등 교체 의향 내비쳐

[데이터넷] 국내 신용카드 사용자는 결제 단계에서 번거로운 비밀번호나 간편비밀번호(PIN), OTP 사용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대안으로 보안성 및 편의성이 강화된 생체 인증의 도입 확대를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20일 비자(Visa)코리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생체 인증에 대한 소비자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만 18세 이상 국내 신용카드 소유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응답자 81%가 로그인 실패, 비밀번호 분실 등을 이유로 결제 단계에서 온라인 쇼핑을 중단한 적이 있었다. 4명 중 1명은 모든 계정에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51%는 OTP가 보안성이 뛰어나다고 인식하고 있으나 휴대가 불편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대신 응답자들은 기존 결제 방식보다 생체인증이 더욱 안전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이 중 홍채 인식(89%), 지문 인증(88%), 정맥 패턴 인식 기술(80%) 순으로 안전한 것으로 봤다.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은행, 신용카드사,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생체 인증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은행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나, 실제로는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생체 인증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단 57%만이 생체 인증을 사용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생체 인증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 ▲사용 방법이 익숙하지 않아서 ▲생체 인증에 대한 보안 우려 때문에 ▲주거래 은행 및 결제기관에서 생체 인증을 지원하지 않아서 등을 답했다.

특히 대다수의 응답자들은 생체 인증 이용이 불가능할 경우 주거래 은행 및 결제기관을 바꿀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패트릭 윤 비자코리아 사장은 “비자는 전 세계 결제 시장의 리더로서 안전한 결제를 위한 다양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이번 국내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는 결제 생태계 다양한 주체들에게 중요한 인사이트를 전달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최고의 결제 솔루션으로서의 비자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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