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 “가상화 넘어 멀티 클라우드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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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웨어 “가상화 넘어 멀티 클라우드로 달린다”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9.11.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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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버네티스 지원 확대 등 앱 중심 멀티 클라우드 전략 강화…기업 IT 조언자 자처
라구 라구람 VM웨어 COO가 앱 중심의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라구 라구람 VM웨어 COO가 앱 중심의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데이터넷] VM웨어(VMware)가 가상화 기술 역량에 더해 쿠버네티스(Kubernetes) 지원까지 확대하며 클라우드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모든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대한 개발·구동·관리·연결·보호를 돕는 종합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춤으로써 고객의 ‘멀티 클라우드 전략’ 지원을 한층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19일 VM웨어코리아(사장 전인호)는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가상화 클라우드 컨퍼런스 ‘v포럼(vFORUM) 2019’를 개최하고 새롭게 출시한 ‘VM웨어 탄주(Tanzu)’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최근 클라우드 등 새로운 IT 환경이 등장하면서 기업이 앱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방식이 변하고 있으며, 앱의 유형도 전사적자원관리(ERP), 데이터베이스(DB) 등 전통적인 앱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이나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이용하는 현대적인 앱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 입장에서는 기존 레거시 앱에 더해 이러한 새로운 앱들을 개발하고 구동 및 관리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 환경까지 다양한 앱들을 연결해 구동하면서도 보안을 유지하기란 더욱 어렵다.

이날 행사를 위해 방한한 라구 라구람(Raghu Raghuram) VM웨어 제품 및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 최고운영책임자는 “VM웨어의 비전은 기업 고객들이 다양한 외부 여건들을 고려하지 않고 비즈니스의 핵심인 앱 서비스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전략에 따라 VM웨어는 가상화 기술 기업에서 멀티 클라우드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포트폴리오를 한층 확대했다”고 말했다.

VM웨어의 클라우드 전략은 기본 비전과 다르지 않게 어떤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앱을 개발하고, 구동하고, 관리하고, 연결하고, 보호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각 영역별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우선 클라우드에서 구동되는 현대적인 앱 개발 지원을 위해 쿠버네티스 개발자가 창업한 기업인 헵티오(Heptio)를 인수했으며, 최근에는 인수를 발표한 피보탈(Pivotal)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PAS)를 비롯해 PAS의 구성 요소도 향후 쿠버네티스 기반으로 구동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또한, 광범위한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ISV) 에코시스템을 지속 확장해 쿠버네티스 기반의 가치 창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트나미 커뮤니티 카탈로그(Bitnami Community Catalog)를 통해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을 쿠버네티스상에 구축할 예정이다.

앱 구동에는 VM웨어의 v스피어(vSphere), vSAN 등 전통적인 포트폴리오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특히 VM웨어는 v스피어를 쿠버네티스 네이티브 플랫폼 전환하고자 ‘프로젝트 퍼시픽(Project Pacific)’을 진행하고 있는데, v스피어의 컨트롤 플레인에 쿠버네티스를 탑재해 단일 플랫폼에서 컨테이너와 가상머신(VM)을 통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이는 v스피어 자체가 쿠버네티스 플랫폼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하나의 플랫폼에서 VM과 컨테이너를 같이 관리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 구성이 가능해진다.

앱 관리는 v리얼라이즈(vRealize)가 담당하며, VM웨어는 퍼블릭 클라우드상에서의 워크로드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자 클라우드헬스(CloudHealth)를 인수했다. 클라우드헬스는 현재 퍼블릭 클라우드 워크로드의 25%가량을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구동된 앱 서비스의 디바이스 전달과 해당 디바이스 관리는 워크스페이스 원(Workspace ONE)이 맡는다.

VM웨어는 데이터센터 내 네트워크를 소프트웨어 정의 방식으로 구현한 NSX와 SD-WAN 기술을 보유한 벨로클라우드(VeloCloud) 인수를 통해 강력한 네트워킹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여기에 소프트웨어 로드밸런싱 제품인 아비네트웍스(Avi Networks)가 추가돼 네트워크 레이어2에서부터 레이어7까지 전부를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침입탐지시스템(IDS)과 침입방지시스템(IPS)도 NSX에 임베디드시킴으로써 네트워크 기능이 더욱 강화됐다.

그뿐만 아니라 카본블랙 인수로 보안 포트폴리오도 확장했다. VM웨어의 내재적 보안 자산을 카본블랙의 보안 솔루션과 결합해 차세대 보안 클라우드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전인호 VM웨어코리아 사장은 “VM웨어는 기업이 급변하는 환경에서 시장의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게 제공·운영할 수 있도록 IT 전략적 조언자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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