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ARM 서버 기업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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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ARM 서버 기업될 터”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9.11.1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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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환 엑세스랩 대표, ARM 서버 기술력 최고 자부 … 5년 후 시장 점유율 10% 목표
ARM 생태계 확대 노력 지속 … 연내 ARM 서버 체험장 ‘오픈 랩’ 구성

[데이터넷] ARM 컴퓨팅 전문기업 엑세스랩이 자체 개발 서버로 글로벌 시장 출사표를 던졌다. 저전력 기반의 안정적인 ARM 서버를 활용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엣지 컴퓨팅 등 다양한 기업용 시장을 공략하며 5년 내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엑세스랩을 이끌고 있는 유명환 대표를 만났다. 

엑세스랩이 8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ARM 서버 ‘브이랩터(V-Raptor)’ 제품군을 출시하고 서버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 집적도 문제로 성능 한계에 다다른 CISC 기반의 인텔 시스템을 보다 유연한 RISC 기반의 ARM 서버로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문제도 이제는 옛말이다. 개발 환경은 인텔과 동일한 리눅스를 활용하며, 기존에 이용 중인 소프트웨어 역시 빌드만 해주면 문제없이 활용 가능하다.

유명환 엑세스랩 대표는 “지난해 발표된 전 세계 500대 슈퍼컴퓨터 순위에 ARM 기반 시스템이 300위권에 들었다. 이는 ARM 서버가 인텔 서버에 비해 결코 성능이 부족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ARM 서버가 전력과 코어 수에 이점이 있는 만큼 앞으로 활용처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전력·멀티 코어로 활용성 높아
엑세스랩의 ARM 서버는 24코어 CPU와 메모리, SSD까지 장착돼 있지만, 겉보기에는 일반 PC에 장착되는 그래픽카드 형태를 띠고 있다. 그렇기에 2U 기준 최대 32개 노드 구성이 가능하며, 단일 서버에서 최대 768코어까지 활용할 수 있어 코어가 많으면 많을수록 유리한 클라우드나 프라이빗 블록체인 환경에도 적합하다.

또한 ARM 서버는 저전력이기에 대용량의 전력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발열 또한 낮아 많은 쿨링 시스템이 도입될 필요도 없다. 이로써 시스템의 소형화를 이룰 수 있으며, 적합한 통신 인터페이스만 장착될 경우 산업 현장에서 엣지 컴퓨팅으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일단 시작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이미 하와이 주립대학에 PoC 용도로 ARM 서버가 공급됐으며, 한 블록체인 기업에도 공급돼 실제 서비스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울러 화웨이와도 ARM 서버 사업을 위한 협력을 체결했다.

ARM 생태계 확대 도모
아직 국내에서는 ARM 서버가 낯설다. 그렇기에 엑세스랩은 국내 ARM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올해 중으로 누구나 ARM 서버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ARM 서버로 구성한 ‘오픈 랩’을 구성할 예정하며, 사물인터넷(IoT) 같은 임베디드 기술과 별개로 ARM 기반의 컴퓨팅을 위한 정보 교류 커뮤니티도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유명환 엑세스랩 대표는 “엑세스랩의 ARM 서버는 설계부터 생산까지 국내에서 모두 이뤄지는 진정한 국산 서버”라며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엑세스랩만큼 ARM 서버에 대한 기술력을 갖춘 곳은 없다고 자신한다. 5년 내 10% 서버 시장 점유율 달성과 더불어 세계 최고 ARM 서버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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