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국제 공인 자격증 LPIC, 국내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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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국제 공인 자격증 LPIC, 국내 진출 본격화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9.11.1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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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전문 기업 BDSK와 파트너십 통해 시장 확대 도모…리눅스 전문가 양성 ‘앞장’

[데이터넷] 국제 오픈소스 공인 자격증을 관장하는 LPI(Linux Professional Institute)가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다.

LPI는 지난 8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오픈소스 전문기업 비디에스케이(BDSK, 대표 김택완)와 공식 채널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시장 확대를 도모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신해동 패스트캠퍼스 사업부장, 에반 레이보비치 LPI 커뮤니티 개발 이사, 김택완 BDSK 대표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해동 패스트캠퍼스 사업부장, 에반 레이보비치 LPI 커뮤니티 개발 이사, 김택완 BDSK 대표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제 리눅스 자격증 분야의 글로벌 선두주자인 LPI는 1999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설립된 리눅스 및 오픈소스의 발전과 확산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미국, 캐나다, 남미, 유럽,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180개국 이상에서 국제 리눅스 공인 자격증(LPIC: Linux Professional Institute Certification) 시험을 관장하고 있다.

LPIC는 LPIC-1, LPIC-2, LPIC-3의 3단계 자격 등급으로 나뉜다. ▲1단계는 리눅스 사용과 로컬시스템 및 기본 네트워크 관리 ▲2단계는 중소규모의 네트워크 관리 ▲3단계는 엔터프라이즈 레벨의 고가용성, 가상화, 보안에 대한 전문역량 강화를 목표로 구성된다.

그 외 젠킨스, 도커, 깃 등과 같은 데브옵스 도구 시험도 제공하며, 기업의 요구사항과 오픈소스 시대 흐름에 발맞춰 앞으로도 개인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IT 관련 시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LPI는 일본에서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는 매년 3만명 이상의 응시자가 리눅스 국제 공인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시험을 치르고 있다. LPIC 시험이 대중화됨에 따라 시험 언어도 일본어로 지원되며, 일본의 대다수 기업들이 LPIC 자격증 소지자에 대해 채용 시 우대 가산점을 주고 있다.

그동안 한국에서도 시험 응시가 가능했지만, 시험을 비롯한 관련 콘텐츠가 영어로만 제공되는 등 한국 시장만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이 부족했다. 이에 LPI는 고유의 기술력과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국내 오픈소스 컨설팅 및 교육 사업에 앞장서는 BDSK와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에서의 생태계 확대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BDSK는 리눅스 전문가 양성을 위해 국제 리눅스 자격증의 홍보 및 보급에 앞장서고, 향후 자격증 취득률을 높이기 위한 국제 리눅스 자격증 시험의 현지화, 채용 우대 기업 확대, 체계적인 교육을 위한 학교·학원 등 교육기관 확대, 리눅스 자격증 시험 교재 출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BDSK는 국내 응시자들을 위한 별도의 온라인 테스트 바우처 판매 사이트를 개설했다. 응시자들은 사이트를 통해 테스트 바우처를 구매할 수 있다. BDSK는 LPI 한국 론칭 기념으로 12월 말까지 테스트 바우처 할인 판매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리눅스는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더 많은 곳에서 사용된다. 제조, 항공, 금융, 의료, 자동차, 로봇, 보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슈퍼컴퓨터, 인공지능(AI) 등 여러 형태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클라우드 및 IoT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우리의 기술 지향 일상의 많은 틈새를 채워주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7의 무상 기술 지원 종료 공지로 윈도우 7을 사용하고 있는 국내 기업 및 기관은 올해 중으로 새로운 OS를 물색하고 도입해야 하는 실정이다. 특히 행정안전부는 탈 윈도우 정책을 추진하며 개방형 OS인 리눅스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국내의 전반적인 상황으로 볼 때 LPI의 한국 시장 진출은 국내 오픈소스 인재 양성의 촉진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LPI는 BDSK와 협력해 국내 시장은 물론, 나아가 베트남 등 기타 아시아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힘을 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사가 함께 단순 온라인 리눅스 자격증 바우처 판매 사업을 넘어 아시아 시장의 고객 및 사업 발굴, 사업 개발 및 실행 등 중장기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전방위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BDSK는 LPI의 한국 채널 파트너로서, 리눅스 전문 우수 교육기관인 패스트캠퍼스와 공인 트레이닝 센터 파트너십을 맺으며, 글로벌 오픈소스 인력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에반 레이보비치 LPI 커뮤니티 개발 이사는 “BDSK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LPI의 궁극적인 목표인 오픈소스 영역의 전문가 육성 사업을 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BDSK와 협력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LPI 프로그램을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택완 BDSK 대표는 “IoT 시장의 확대로 글로벌 기업들은 리눅스 전문가에 대한 수요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들이 인정하는 국제 리눅스 자격증의 국내 및 베트남의 확산을 통해 국제적으로 공인된 리눅스 전문가의 체계적인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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