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 스프레이 드론으로 말라리아 퇴치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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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I, 스프레이 드론으로 말라리아 퇴치 앞장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9.11.0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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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퇴치 태스크포스와 아그라스 MG-1S 드론으로 말라리아 방제 나서

[데이터넷] 드론 및 항공 이미지 기술 전문기업 DJI는 말라리아 근절을 연구하는 곤충학자들과 함께 질병 퇴치를 위한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나서 연구팀의 전문 지식과 DJI의 드론 기술을 결합해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스프레이 드론을 활용한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DJI는 잔지바르 주립대학 곤충학 연구팀과 함께 개량한 DJI 아그라스 MG1-S 드론을 사용해 모기가 창궐하는 논에 특수 무독성 생분해 실리콘 기반 액체를 분사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특수 액체를 고인 물에 분사하면 얇은 막이 형성돼 번데기와 유충이 수면에서 숨 쉬는 것을 막아 익사시키는 새로운 방법이다.

DJI 유럽 지사 바바라 스텔즈너(Barbara Stelzner) 디렉터는 “과학자들과 함께 현장에서 DJI 스프레이 드론을 사용해 아프리카 내 말라리아 퇴치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새로운 말라리아 감염을 줄이는 것은 인류의 고통을 끝내는 것뿐 아니라 더 풍성한 수확과 아프리카 지역 내 새로운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 연구팀은 생물학적 살충제 분사가 가능한 드론을 논에 날려 모기 개체 수를 극적으로 줄일 수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 목표다. 특수 액체 살포 전, 과정, 후의 유충과 확산 모기 개체 수 표본 조사를 시행해 이 방법이 아프리카 전반 대규모 관개 계획에서 미칠 영향을 연구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 고문을 담당하며 말라리아 퇴치 연구에 헌신해 온 바트 놀스(Bart Knols) 박사는 “개량한 DJI 아그라스 MG1-S 스프레이 드론으로 아쿠아테인(Aquatain) 액체를 논에 살포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대규모 농지에서 사람이 직접 분사하는 것은 오랜 시간이 걸리고, 헬리콥터는 가격이 비싸고 현실적인 대안이 아니기 때문에 스프레이 드론 사용이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현지 로봇 공학 관련 기구인 ‘탄자니아 플라잉랩’과 잔지바르 주립대학의 지원 아래 드론 파일럿 육성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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