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분산ID 플랫폼 활용해 정보주체 스스로 자신의 정보 관리
[데이터넷] DID얼라이언스는 신원증명을 위한 새로운 기술 ‘GADI(The Global Association for Digital Identity)’를 공개하고 내년 말 까지 GADI 시스템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DID얼라이언스는 블록체인 기반 분산 ID 기술 표준과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출범한 단체로,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와 라메시 케사누팔리 FIDO얼라이언스 창립자가 공동 창립했다.
GADI는 모든 사람이나 사물이이 온라인이나 물리적 현실에서 검증 가능하며, 허가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기술이다. GADI 시스템 내 디지털 주소를 통해 각 개인의 식별 요소를 결정하고 증명할 수 있다. 신원증명을 위한 수단을 정보주체인 개인이 직접 결정할 수 있다.
그 동안 개인은 자신의 신원을 증명하기 위해 개별 서비스 기업에서 지정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했다. 자신의 정보를 서비스 기업에게 제공하고 그들의 중앙집중화된 데이터베이스에 관리 권한을 양도했다. 서비스 기업의 잘못으로 정보유출 사고가 일어나면 개인이 피해를 입었고 피해 구제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또한 개별 서비스 기업들이 요구하는 신원증명 방법을 사용해야 했기 때문에 여러 증명수단을 사용해야 하는 등 불편이 가중됐다.
GADI는 개인이 스스로 자신을 증명하는 수단을 지정할 수 있으며, 스스로 정보를 관리할 수 있어 편리하고 안전한 신원증명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라메시 케사누팔라 DID얼라이언스 창립자는 이를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와 비교해 설명한다.
그는 “ICANN은 글로벌 인터넷에서 주소를 인증하며, 인터넷 주소록인 DNS가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조정하는데 도움을 준다. GADI는 전 세계 사람과 사물이 고유의 ID를 발급하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DID 얼라이언스는 GADI 기술을 기반으로 휴먼 아이덴티티와 디지털 아이덴티티를 연결할 것이다. 중앙 집중형 서비스의 한계와 독립된 ID 체계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DID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함께 범국가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데이터와 프라이버시 유출 등의 문제뿐 아니라 인류의 기본권 추구를 저해하는 근본적인 신원증명 이슈들을 해결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