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정부에 2G 서비스 종료 신청…서비스 전환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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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정부에 2G 서비스 종료 신청…서비스 전환 불가피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9.11.0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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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불편 최소화 위한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 운영…2021년 6월까지 기존 번호 이용 가능

[데이터넷] SK텔레콤이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2G 서비스 종료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011, 017 등의 국번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의 2G 서비스 종료는 이미 예정된 수순이었다. 가입자 수의 감소와 단말기 수급 문제 및 장비 노후화로 인해 더 이상 서비스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의 신청서와 현장 점검을 통해 2G 서비스 종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2G 서비스 종료 이후에도 기존 가입자가 불편 없이 3G·LTE·5G 이동통신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2월 말부터 운영 중인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 안내를 지속한다.

연말까지 2G 가입자에게 ▲문자메시지(MMS·SMS) ▲T월드 홈페이지 및 각종 앱 ▲우편·이메일 요금 안내서 ▲인터넷·TV·신문·전화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2G 서비스 종료 및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적극 안내할 방침이다.

2G 가입자는 서비스 전환 시 ▲30만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원 할인 ▲24개월간 매월 사용 요금제 70% 할인 중 한 가지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결합할인, 복지할인도 중복 적용된다.

SK텔레콤은 2G 가입자가 서비스 전환 시 2G 요금제 7종에 대한 가입도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가입 후에는 요금제를 변경하지 않는 이상 계속 이용 가능하다. 2G 요금제에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없거나 소량인 점을 고려해 데이터 소진 시 데이터 차단 기능도 기본 적용한다. 자유로운 데이터 사용을 원할 경우 데이터 차단 기능을 해제하거나 3G·LTE·5G 요금제에 가입하면 된다.

2G 가입자가 서비스 전환 시에도 기존에 보유 중이던 레인보우포인트를 계속 활용할 수 있으며, 각종 결합할인 및 장기고객 혜택도 변경 없이 유지·제공된다. SK텔레콤은 2G 가입자가 서비스를 해지하거나 타사로 전환하는 경우에도 4만원의 해지 지원금을 제공하며, 서비스 전환, 서비스 해지, 타사 전환 등 모든 경우에 대해 위약금과 단말 잔여 할부금도 면제한다.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은 고객 편의를 위해 2G 서비스 종료 시점으로부터 향후 2년간 계속 운영될 계획이다.

한편, 2G 가입자는 서비스 전환 시 정부의 ‘010 번호통합정책’에 따라 기존 ‘01X’ 번호를 ‘010’ 번호로 변경해야 한다. 서비스 전환 후에도 기존 ‘01X’ 번호를 계속 이용하고 싶은 가입자는 정부가 마련한 ‘01X 한시적 세대간 번호이동’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이는 ‘01X’ 번호 이용자가 일정 기간 동안 기존 번호 그대로 3G·LTE·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로, 정부는 ‘01X 한시적 세대간 번호이동’' 제도를 2021년 6월 30일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010’ 번호로 변경한 경우 SK텔레콤이 제공하는 ‘01X 번호표시 서비스’를 2021년 6월 30일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010’ 번호로 변경 후에도 전화·문자 발신 시 상대 휴대폰에 기존 ‘01X’ 번호로 표시된다. ‘01X’ 번호로 전화·문자를 수신할 수도 있다. 해당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SK텔레콤 고객센터나 지점, 대리점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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