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베이스 “가구 구매는 온라인, 가구 정보 수집은 오프라인”
상태바
어반베이스 “가구 구매는 온라인, 가구 정보 수집은 오프라인”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9.11.06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집 분위기·제품 간 조화 가늠하기 어려워…가상 3D 홈인테리어 서비스 ‘긍정적’

[데이터넷] 3D 공간데이터 플랫폼 어반베이스(대표 하진우)가 온라인 가구 구매 경험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0%가 온라인에서 가구를 구매하고 있지만, 가장 만족스러운 정보 수집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어반베이스가 온라인에서 가구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경험 및 불편사항을 전반적으로 파악해 ‘3D 홈디자인’, ‘홈디자인 AR’ 등 자사 서비스 품질 개선에 반영하고자 실시했다. 모바일 리서치 기관인 ‘오픈서베이’의 패널을 통해 진행했으며, 최근 1년간 가구 및 인테리어 소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전국 20~40대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49.6%의 사람들이 최근 1년간 1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의 비용을 지출해 가구 및 소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온라인 가구시장의 개화를 증명하듯 응답자의 70%가 온라인을 통해 가구를 구매했다고 답했다.

온라인 채널 중에서도 쿠팡, 지마켓 등의 소셜커머스나 온라인 쇼핑몰(33.3%)은 가장 인기 있는 구매 채널로 꼽혔고, 각 브랜드의 온라인몰(17.7%), 셀프 인테리어 앱(14%)이 그 뒤를 이었다. 온라인에서 가구를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저렴한 가격을 들었다.

온라인을 주요 구매 채널로 꼽은 것과 달리 구매 전 정보 수집 단계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채널로는 각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25.4%)을 선택했다. 다른 연령대와 비교했을 때 20대는 셀프 인테리어 앱 만족도가 매장 만족도와 동일한 비율로 나타나 인테리어 모바일 앱이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는 20대의 중요한 정보수집 채널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온라인 가구 구매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불편하거나 아쉽다고 느꼈던 점으로는 38.3%가 제품의 컬러나 디자인이 집 분위기와 어울릴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으며, 치수 측정의 어려움(34.7%), 제품 자체에 대한 낮은 신뢰도(34%), 공간 구성 및 배치에 대한 어려움(24.3%) 등도 언급됐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가구가 실제 공간에 배치될 모습을 파악하기 위해 머릿속으로 상상하거나(62.7%) 도면을 그려본다(19.7%)고 답해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을 통해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룸, 데스커, 한샘, LG전자 등 유명 가전·가구사들은 소비자들의 이러한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가상의 공간에서 인테리어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는 3D 홈인테리어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 튜토리얼 영상 소개 후 서비스 사용 의향을 묻는 질문에 85.7%가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제품을 어디에, 어떻게 배치해야 할지 미리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48.6%)이 3D 홈인테리어 서비스의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선택했다. 이어 인테리어된 모습 프리뷰(27.2%), 공간 디자인(11.3%), 제품 사이즈 파악(7%) 등이 기대된다고 꼽았다.

하진우 어반베이스 대표는 “가구/인테리어 시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일 수 있지만 여전히 전 연령층에서 오프라인 매장 방문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는 사실은 꽤 흥미로웠다”며 “결국 온라인의 효율성과 오프라인의 고객 경험 간 균형 유지를 위한 설계를 얼마나 창의적으로 하느냐가 가구 브랜드들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