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아이디얼라이언스 출범…디지털 ID 생태계 구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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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아이디얼라이언스 출범…디지털 ID 생태계 구축 나서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9.11.0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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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금융기관·6개 공공기관·8개 스타트업 참여
사용자 중심 신원관리 시장 변화 주도…금융·스마트시티 활용 사례 소개

[데이터넷] 디지털 ID 생태계 구축을 표방하는 마이아이디얼라이언스가 5일 공식 출범했다. 이 단체는 지난 6월 금융위원회 ‘혁신 금융 서비스’로 지정된 아이콘루프의 ‘마이아이디’ 중심으로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ID 생태계를 구축하고, 사용자의 불편함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출범했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자문위원장으로,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등이 자문위원으로 선임됐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는 “디지털 신분증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ID 관리의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제 서비스 기업이 아니라 정보주체인 개인이 직접 신원관리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마이아이디얼라이언스와 함께 새로운 디지털ID 세상을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융기관 참여해 즉시 사용 가능한 분산ID

마이아이디얼라이언스는 다양한 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소개한다. 신한은행, 삼성증권, KB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16개 금융기관과 6개의 공공기관, 8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또한 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지정된 아이콘루프의 ‘마이아이디’가 W3C 레지스트리에 등록돼 있어 글로벌 표준 기반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들었다.

최지영 마이아이디얼라이언스 사무부국장은 “마이아이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ID 생태계를 이용해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생태계 참여 기업들의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는 서비스, 글로벌 현지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출범식에서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들이 구상하는 다양한 활용 가능한 시나리오가 소개됐다. 신한은행은 비대면 금융서비스의 여러 단계를 단축할 수 있는 사례를 소개했으며, 포스코는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시티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

영국의 디지털 신분 관리 서비스 기업 요티(YOTI)는 자사 서비스와 연결해 글로벌 사용자에게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을 역설해으며, O2O 서비스 기업 야놀자는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 호텔 예약 서비스를 하나의 신분증으로 간편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마이아이디 플랫폼을 제공하는 아이콘루프는 퍼블릭 블록체인 ‘디패스(DPASS)’와 블록체인 증명서 ‘브루프(Broof)’ 등을 제공해 온 업력을 앞세우면서 마이아이디 플랫폼의 기술력을 강조했다. 더불어 분산ID(DID) 기반 SSO와 출입통제 시스템, 디지털 자산관리 월렛 등의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내년 중 모바일 신분증을 확산시키고 2021년 디지털 ID 플랫폼을완성해 사용자 중심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출범 행사에서 이헌재 자문위원장은 “블록체인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3~4위 수준의 높은 위상을 인정받고 있어 새롭게 열린 디지털ID 세상을 리딩할 수 있는 충분한 기반을 갖췄다고 본다”며 “클라우드, IoT, 블록체인 기술 시장 개척에 마이아이디얼라이언스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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