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 인도 시장 진출…지분교환으로 오픈마켓 ‘샵클루스’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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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 인도 시장 진출…지분교환으로 오픈마켓 ‘샵클루스’ 인수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9.11.0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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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중화권 이어 서남아시아로 사업 영역 확장
범아시아 통합 시장 구축 박차

[데이터넷] 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Qoo10, 대표 구영배)이 인도에 진출, 서남아시아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큐텐은 인도의 3위권 오픈마켓 ‘샵클루스(ShopClues)’를 양사 주식가치를 반영한 지분교환 방식으로 100% 인수했다. 이로써 큐텐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대만 등에 이어 주력시장 목록에 인도를 추가했다.

샵클루스는 등록된 셀러 70만명, 구매 회원 6000만명 이상으로, 올해 초 기준 하루 배송 6만건을 처리하고 있는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인도 인구의 95%를 구성하는 서민을 위한 온라인 마켓을 표방하며 전자제품, 주방·생활용품 등 중소형 제품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큐텐은 이번 인수를 통해 서남아시아에서 새로운 전략적 기회를 창출할 수 있게 됐으며, 구영배 대표가 G마켓 시절부터 목표로 해 온 범아시아 통합 시장(Pan Asia E-market Place) 구축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큐텐은 G마켓 시절부터 오프라인 상품을 온라인 거래로 연결, 전자상거래 영역을 확대시켜온 노하우와 IT물류 플랫폼 큐익스프레스(Qxpress)를 운영하며 CBT(국경간 거래)를 진행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샵클루스의 유통·물류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샵클루스가 운영해온 물류 자회사 모모에(MoMoe)는 큐익스가 흡수해 기존 물류망에 더해 아시아 전역을 커버하는 촘촘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인도 국내외 이커머스 물류를 소화할 예정이다.

큐텐의 인도 시장 진출은 국내 중소기업 및 셀러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다각도로 지원해 온 큐텐이 인도 플랫폼을 운영하게 됨에 따라 국내 셀러들도 현지 판로 개척이 보다 수월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큐텐 구영배 대표는 “인도 이커머스 시장은 2027년 전자상거래 규모가 2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인구 13억이 넘는 인도 시장 진출을 계기로 범아시아 통합 시장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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