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간편결제진흥원 출범…“제로페이, 세계 최고 직불 결제 인프라될 것”
상태바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출범…“제로페이, 세계 최고 직불 결제 인프라될 것”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9.11.04 14: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로페이 민간이양 … 관치페이·세금낭비 오명 탈피해 새롭게 도약
가맹점 대폭 늘려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 … 국내 핀테크 산업 발전 견인

제로페이가 민간에 이양되며 재단법인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사장 윤완수)이 출범했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제로페이에 따라붙던 관치페이·세금낭비 등의 꼬리표를 떼고 세계 최고의 직불 결제 인프라로 자리매김시켜 국내 핀테크 산업 발전을 이끈다는 계획으로, 초대 이사장으로는 윤완수 웹케시 대표가 선임됐다.

제로페이는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누적 기준 결제액은 47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가맹점도 꾸준히 증가해 30만개까지 늘었다.

그간 제로페이는 가맹점 확보에 집중해 왔다. 이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등 906개의 대형 유통가맹점이 제로페이를 도입한 가운데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4만5000개의 전국 편의점에도 제로페이를 도입됐다. 또한 전국 25개 고속도로 휴게소, 1100여곳의 전국 코레일 역사에도 제로페이 결제환경 구축을 완료했다.

특히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가맹점 확대를 위해 제로페이 도입 프로세스를 대폭 간소화했다. 기존 2~3주씩 걸리던 도입 신청을 온라인 신청→24시간 내 승인→3일 이내 제로페이 QR키트 발송으로 바꿔 제로페이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제로페이는 페이 서비스가 아니라 페이 서비스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로,  간편결제는 4차 산업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헸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제로페이는 페이 서비스가 아니라 페이 서비스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로, 간편결제는 4차 산업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헸다.

제로페이는 간편결제는 물론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지역화폐 등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기업 제로페이’의 경우 공공기관, 기업 등 법인의 업무추진비 결제가 가능, 부산 및 경남의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확대가 기대된다. 모바일 앱을 통한 직불 결제 방식으로 실물카드가 필요 없어 기업 실무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고, 자금관리나 회계관리의 투명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신규 결제방식 도입도 추진된다. 지난 8월 피칭 데이를 통해 NFC, 음파, 앱투앱, 테이블오더, 무인주문 등이 소개된 가운데 신용카드 결제보다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교통 결제의 경우 현금 결제만 가능한 지하철 정기권 등도 제로페이로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2020년 상반기까지 가맹점을 50만개까지 늘리고, 2021년 3월까지 100만개 가맹점을 확보한다는 계획으로, 해외 은행,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와 스마트 융합 금융까지 선보여 나갈 방침이다.

윤 이사장은 “정부는 기본적으로 관여하지 않지만 대신 공공 인프라, 소상공인 지원 목적 하의 지원은 계속될 것으로,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가맹점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며 “재단 출연기금은 100억원이 목표로, 현재 은행권, 전문기업들의 참여로 70억~80억원 정도의 재원이 확보된 상황으로 21개 은행, 24개 전자금융기업들이 참여해 새로운 핀테크 고속도도를 만드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이사장은 “제로페이는 페이 서비스가 아니라 페이 서비스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다”며 “금융은 모든 산업과 융합하는 속성이 있고, 이는 소프트웨어화가 돼야 가능하다. 신용카드는 40년 이상이 된 하드웨어지만 간편결제는 소프트웨어로 4차 산업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이사장은 “제로페이는 ‘세계 최고의 직불 결제 인프라를 만든다’는 것이 미션이다”며 “지금 이러한 인프라를 제대로 만들지 못하면 국내 핀테크 산업은 중국, 캄보디아 등 아시아 국가들에 뒤쳐질 것”이라며 “제로페이가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국내 핀테크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