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로 만나는 세계명화 ‘미디어아트로 만나는 고흐 앤 고갱 프렌즈전’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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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로 만나는 세계명화 ‘미디어아트로 만나는 고흐 앤 고갱 프렌즈전’ 전시회
  • 정용달 기자
  • 승인 2019.10.2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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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넷] 최근 ‘미디어아트’로 고흐, 고갱의 작품 세계를 재구성한 ‘미디어아트로 만나는 고흐&고갱 프렌즈전’이 엠코아트갤러리에서 진행되고 있다.

고흐와 고갱의 삶과 운명, 작품 그리고 역사를 화려한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져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고흐와 고갱의 삶을 보여주고자 기획되었으며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거나 좋아하는 고흐, 고갱의 원작을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전 세계 유명 박물관(미술관)에 흩어진 고흐, 고갱의 그림을 서울로 가져오기에는 국제이송, 보험료, 홍보, 관리운영 인건비까지 많은 비용이 소모되는데다 작품 대여 자체도 쉽지 않다. 이 같은 문제에 미디어아트는 하나의 대안이다. 원화에 최대한 근접한 디지털 이미지를 보여줌으로써 세계적인 명작을 보다 쉽게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미디어아트는 작품의 실사뿐 아니라 사진도 활용된다. 작품의 시대 배경과 부합하는 음악 역시 감상할 수 있다.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귀로도 들으며 미술 감상의 폭과 깊이를 더할 수 있다. 새로운 형식의 미디어 아트는 진본의 아우라와는 또 다른 감동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한다.

이러한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명화전시는 고흐, 고갱, 르누아르 등 유명 화가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느끼고 싶은 관람객들의 니즈를 가장 적절하게 채워주는 전시 방법이다. 실제로 미디어아트는 전 세계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시 방식으로 안착하고 있고, 이번 고흐&고갱 프렌즈 전 역시 그 연장선으로 보면 된다.

원작과 다른 미디어 아트의 한계를 수긍하면 전시 관람이 더 즐거워 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원작과 대비해 미디어 아트의 부족한 아우라는 원작 관람의 부담스러운 비용을 절감할 있다는 점과 확장된 화면을 통해 천재화가의 세밀한 붓 터치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상쇄된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미디어 아트전은 모션 그래픽 작업이 가미된 풀HD 프로젝터가 장착돼 3차원적 영역에서 회화를 감상할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의 힘을 빌린 명작들이 액자 밖으로 나와 관람객과 호흡하고 교감하는 것이다. 스크린만 보면서 스쳐지나 가지 말고 그림으로 봤을 때와 스크린으로 봤을 때 어떻게 다른지 느끼면서 관람하면 더욱 좋다.

한편 엠코아트갤러리는 태릉입구역 6번 출구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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