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사운드 닥터’ 기술 개발…소리로 기계 고장 예측
상태바
KT, ‘기가사운드 닥터’ 기술 개발…소리로 기계 고장 예측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9.10.23 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I로 전문가 귀 재현해 공장 기계 이상징후 체크…기존 솔루션 대비 비용·분석기간 측면서 운용 효율 탁월

[데이터넷] KT(회장 황창규)는 기계 소리를 분석해 고장을 미리 예측하는 스마트팩토리 KT AI 솔루션 ‘기가사운드 닥터(GiGAsound Doctor)’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가사운드 닥터’는 기계 전문가가 소리만 듣고도 기계 내부의 어느 부품에 이상이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 착안, 전문가의 귀를 인공적으로 모사(模寫)한 AI를 학습시켜 기계 고장을 선제적으로 판단한다.

보통 일반인이 전문가가 되려면 긴 수련의 시간이 필요하듯 대부분의 기존 솔루션은 최소 수 주 이상의 기계 학습을 해야만 고장을 예측할 수 있었다. 반면 KT ‘기가사운드 닥터’는 셀프러닝 기반 AI 기술로 학습 시간을 100시간 이내로 단축했다. 다른 소리 예측 장비와는 달리 ‘기가사운드 닥터’는 저렴한 단말과 단 4일간의 데이터 수집을 통해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기가사운드 닥터를 개발한 한 연구원은 “기계 장비에 부착하기만 하면 바로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과 짧은 학습기간 때문에 B2B 시장에서 반응이 매우 좋을 것”이라며 “예측 정확도를 선보이기 위해 진동, 온도, 전류 등의 센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융복합 분석 기술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기가사운드 닥터’는 올해 1월부터 KT 내부 데이터센터와 주요 통신국사에서 운용을 시작했다. 6월부터 지금까지 고온다습하고 열악한 실제 공장 생산라인 환경에 적용 중이다. 이러한 현장 적용을 통해 기계의 돌발정지를 예측하는 등 성과를 입증했으며, 현재 여러 분야의 기업들과 솔루션 제공에 대해 조율하고 있다.

홍경표 KT 융합기술원 컨버젼스 연구소장은 “기가사운드 닥터는 AI를 선도하는 KT가 야심차게 준비중인 스마트팩토리 분야 핵심 아이템”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5G 스마트팩토리 시장을 KT가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