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넷] 체크포인트가 운영기술(OT) 보안 솔루션 ‘AAD’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OT 보안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체크포인트는 AAD를 기반으로 한 IT-OT 통합 보안 프레임워크를 제공해 IT와 OT를 통합하는 보안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한다.
OT는 전용 프로토콜을 사용하며 폐쇄된 전용망으로 운영되어 왔지만, IoT와 클라우드가 확산되면서 인터넷 및 IT와 연결되면서 사이버 공격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그 예로 노르웨이 소재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기업 노르스크 하이드로를 들 수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초 랜섬웨어 공격을 당해 수억달러에 이르는 피해를 입었으며, 알루미늄 생산이 중단돼 전 세계 알루미늄 가격을 1.2% 상승시켰다. 우리나라 제조공장들도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으며, 스마트팩토리가 확산되면서 그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지고 있다.
OT 타깃 공격은 금전적인 목적 뿐 아니라 정칙적인 이유로도 발생한다. 러시아와 정치적인 갈등관계에 있는 우크라이나는 전력시설 해킹으로 수 주간 전국의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사고를 겪었다. 중국의 철도회사는 관리자 계정이 다크웹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을 겪기도 했다.
오머 쉐흐(Omer Shech) 체크포인트 SCADA 솔루션 전문가는 “OT 타깃 공격이 점점 더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전력 공급이 중단되고 철도가 마비되는 등의 사고가 잇따르고 있으며, 원전이 파괴되는 등의 심각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체크포인트는 모든 OT 환경에 최적화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IT 보안 전문성을 연계해 IT-OT 통합 보안 프레임워크를 완성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가상패치 시스템으로 보안성·안전성 만족
체크포인트 AAD는 100여종의 OT 전용 프로토콜을 지원하며, 개별 산업 현장에 설치된 커스텀 프로토콜은 머신러닝 학습을 통한 지원을 제공한다. OT 전체 환경에 대한 가시성을 제공하며, 네트워크 매핑을 통해 전체 OT 환경에 설치된 기기와 통신 상황을 보여준다. OT 네트워크 상에서 발생하는 행위를 분석해 이상행위를 탐지하고 관리자가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체크포인트 OT 보안 프레임워크는 OT 네트워크를 세분화 해(Micro Segmentation) 위협이 확장되지 않도록 하며, 세분화 된 네트워크 앞 단과 OT 망 앞단에 게이트웨이를 설치해 보안 정책을 효율적으로 배포할 수 있게 한다. 가상패치 시스템을 활용해 OT 장비에 직접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고 보안 정책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해 OT 환경의 완벽한 가용성을 보호하면서 위협을 차단한다.
발견된 위협은 체크포인트 중앙관리 서버로 보내 중앙관리가 가능하도록 한다. ICS, IoT 디바이스 등 모든 OT 환경을 지원할 수 있다.
오머 쉐흐는 “체크포인트는 OT 환경을 전문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체크포인트 IT 보안 전문 역량과 연계해 IT-OT-IoT 보안을 위한 통합된 프레임워크를 제공할 수 있다”며 “OT 환경의 완벽한 가용성을 보장하면서 진화하는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체크포인트의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은 스마트팩토리 전환 속도가 매우 빨라 OT 보안에 대한 수요가 아주 높은 편이다. 또한 중요기반시설 보호를 위한 투자도 본격화되고 있어 OT 보안 시장이 활짝 열렸다고 본다”며 “체크포인트는 전 세계 주요 기반시설과 스마트팩토리를 보호해 온 저력이 있다. 이 성공사례를 한국의 ICS/OT 보안 시장에도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