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I의 한계 넘어 차세대 네트워크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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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I의 한계 넘어 차세대 네트워크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
  • 승인 2002.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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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4년에 설립된 시스윌은 음성정보서비스 및 CTI 솔루션 개발 공급으로 사업기반을 다져왔다. 그간 CTI 솔루션을 기반으로 인터넷 텔레포니 솔루션, 무선망 솔루션, 인텔리전트 CTI 솔루션, NGN(Next Generation Network) 솔루션 등을 개발, 지난 2001년 약 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연내 코스닥 등록을 마무리짓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시스윌의 김연수 사장을 만나봤다. <장윤정 기자>

현대종합금융에서 전문경영인으로 활동하던 김연수 사장은 CTI의 기본기술인 ARS 분야의 사업가능성을 감지, CTI 전문기업 시스윌을 창립했다. 처음 만나는 사람은 엔지니어 출신이라고 생각될 정도의 기술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조용한 성품의 김연수 사장은 기술력이 사업의 근간이 된다는 판단 아래 전체 회사인원의 약 60% 이상을 전문 기술인력으로 연구개발에 전념해왔다.

내년 미국지사 설립·본격 해외진출 가속화

김 사장은 “지난 2000년 이전까지 텔레포니 연동, IP 및 무선망 연동, TDM/데이터 스위칭 기술 등의 전문적인 요소기술을 축적하고 UMS, CRM, 음성인식, NGN 등으로 사업 아이템을 진화시키고 있다”며 “KTF에 VISS(Voice Information Service System)프로젝트와 무선인터넷 게이트웨이(HDML 인터넷 게이트웨이) 솔루션 납품 등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이후 KT, 한국전력, 데이콤 등의 기간 통신 사업자에 지속적으로 납품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지난해 기대보다 실적이 좋지 않았으며 올 하반기도 그다지 나아지지 않을 전망이다. R&D에 투자하며 전력했던 깃에 기대했던 만큼의 실적에 미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예정대로라면 지금 해외시장에 진출했을 테지만 국내외 여건이 좋지 못해 내년초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연구개발에 비해 미비한 실적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시스윌은 내년초 미국시장에 연구개발 인력과 서비스 중심의 현지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며 향후 해외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올해 약 600억원 매출 목표

시스윌은 올해부터 R&D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서비스 부분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공격경영 체제로 정비, 자사의 NGN 솔루션인 MSP(Multi Service Platfomn) 및 파생제품에 대한 솔루션 판매와 더불어 통합메시징 서비스, 착신과금서비스, 선불카드 서비스 등 부가서비스 시장을 적극 공략해 매출처를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CTI는 시스윌의 기본 기술이지만 너무 보편화되버린 기술이다. 기술력과 시장의 한계를 절감한다. CTI에 대한 사용자의 요구도 높아지고 수요도 포화돼가고 있다. 따라서 CTI 기술을 넘어 통합 차세대 네트워크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한다.

시스윌은 지난 상반기 약 16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코스닥 등록을 준비하고 있으며 연내에 마무리 질 계획이다. 평생 소원이 ‘일하다 죽는 것’이라는 김 사장은 “코스닥에 등록해도 다른 곳에 한눈팔지 않고 구멍가게식의 경영스타일을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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