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넷]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NAS 솔루션 기업 시놀로지가 데이터 관리 플랫폼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선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클라우드를 연계한 생태계를 조성해 그 어떤 기업도 따라올 수 없는 선도적인 위치에 올라서겠다는 계획이다.
30일 시놀로지는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시놀로지는 그동안 자사 NAS 제품에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하며 발전시켜왔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전용 운영체제인 ‘디스크스테이션 매니저(DSM: Disk Station Manager)’로, NAS 사용자에게 관리 편의성과 안정성 등을 제공하며 시놀로지 성장을 이끄는 핵심요소로 자리매김했다.
시놀로지의 NAS는 전 세계적으로 600만대가 판매됐으며, DSM은 15억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이뤄져 그 인기를 실감케 한다. 전 세계 시놀로지 NAS에서 관리되는 데이터는 60엑사바이트(EB)로, 이는 구글이 전 세계 15개 데이터센터에서 관리하는 데이터양의 4배에 달한다.
이처럼 NAS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시놀로지는 방대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심하게 됐으며, 그 결과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서비스가 통합·연계되는 데이터 관리 솔루션 개발에 나서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시놀로지는 지난 2017년 NAS와의 통합성이 강화된 클라우드 플랫폼 ‘C2’를 출시했으며, 이날 한층 업그레이드된 ‘DSM 7.0’을 선보임에 따라 자사가 구상 중인 생태계의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시놀로지가 공개한 ‘DSM 7.0’ 사용자 경험 향상과 스마트한 관리, 클라우드 접목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으로 ▲온프레미스 스토리지 관리 간소화 ▲클라우드 기반 모니터링 및 문제 예방 ▲네이티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스토리지 기능 등을 제공한다.
특히 새롭게 재설계된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사용자가 스토리지 아키텍처 및 공간 활용을 보다 잘 이해하고 정확한 문제 해결 방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며, 향상된 SSD 캐시 기능으로 실제 워크로드의 입출력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비용 대비 성능 비율을 산출해 캐시 크기에 대한 정확한 권장사항을 제시한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 모니터링 서비스 ‘액티브 인사이트’를 탑재, 특정 서버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경고하고 자세한 해결책을 제공해 실제 손상으로 이어지기 전 위험성을 낮춰준다. 단일 창에 모든 시놀로지 NAS 서버 성능과 모든 시스템 상태에 대한 실시간 및 과거 동향도 표시해 관리자가 병목 현상 혹은 활용도가 낮은 자산을 신속하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한다.
하이브리드 셰어 기능을 갖춘 C2는 확장성이 뛰어난 종량제 스토리지 공간을 활용해 시놀로지 NAS의 온프레미스 공유 폴더를 확장할 수 있다. 재해 발생 시 수분 내에 해당 구성을 새로운 NAS에 복원시킬 수 있으며, C2의 모든 공유 폴더에 대한 접근성도 즉시 재개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데이터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활용 과정에서 암호화가 적용돼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이점도 모두 취할 수 있다.
조앤 웡 시놀로지 세일즈 디렉터는 “시놀로지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기반 생태계를 구축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왔지만, 앞으로는 데이터 관리 모델에도 주력할 것”이라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고 소프트웨어 생태계 벤더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