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온라인 신분증…얼굴인식 시장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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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온라인 신분증…얼굴인식 시장 공략한다”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9.09.26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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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표 페이스피 아시아 대표 “급성장하는 아시아 생체인식 시장 진출…국내 금융 시장 집중 공략”

[데이터넷] 본인인증의 가장 정확하고 확실한 방법은 얼굴을 확인하는 것이다. 그래서 생체인증 기술 중 안면인식 기술은 가장 정확하고 편리하게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로 꼽힌다.

안면인식 기술은 생체 정보 인식을 위한 비싼 센서나 단말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며, 저가의 카메라로도 충분히 인식할 수 있다. 이미지가 아니라 얼굴의 특징을 해시값으로 변환해 템플릿으로 저장하기 때문이다. 얼굴 정보가 유출된다 해도 이미지가 유출되는 것이 아니라 템플릿이 유출되기 때문에 자신의 생체정보가 다른 곳에 유용될 것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성형수술을 했다 해도 미간이나 눈썹의 특징 등 바뀌지 않는 고유값을 이용해 본인확인의 어려움이 없다. 지문인식, 정맥인식 등은 해당 센서에 손을 대는 등의 행위를 해야 하는데, 위생의 문제를 우려해 거부하는 사람이 있다. 얼굴인식은 카메라를 보기만 하면 되므로 이러한 거부감도 적다.

이러한 장점으로 전 세계 얼굴인식 시장은 매년 22% 성장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얼굴인식만으로 상점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호텔 체크인을 하며, 지하철을 타고, 공항 입출국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얼굴인식으로 지속적인 무자각 인증을 구현해 다양한 IoT 스마트 서비스도 가능해졌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얼굴인식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다. 인도 등에서는 아직도 주민등록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으며, 은행 계좌를 만들지 못하는 사람들도 상당수에 이른다. 얼굴인식을 이용한 신원확인 서비스를 통해 이들의 경제활동을 돕고 교육·의료·복지 혜택을 제공할 수도 있다. 얼굴인식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서비스와 시장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페이스피 얼굴인식 기술은 얼굴의 특징을 해시값으로 변환해 템플릿으로 저장해 유출 시에도 유용될 수 없어 안전하다.

“얼굴인식만으로 계좌송금 서비스 제공”

스페인의 얼굴인식 전문기업 페이스피가 아시아 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기대하며 한국에 아시아 법인을 설립했다. 생체인증 시장 성장속도가 매우 높은 우리나라에서 사업을 시작해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공인인증서 폐지와 맞물려 새로운 전자서명 기술과 다양한 본인인증 기술이 경쟁적으로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증과 관련한 새로운 기술의 각축장이 펼쳐진 것이다. 페이스피는 이 시장에서 인지도를 올리면서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할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홍동표 페이스피 아시아법인 대표는 “페이스피는 얼굴인식만으로 은행 송금이 가능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기업이다. 페이스피 얼굴인식 기술은 전 세계 30개 은행, 600만 사용자가 사용하는 안전한 기술”이라며 “한국 금융기관들도 새로운 본인확인 기술을 찾고 있어 페이스피 솔루션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매우 높은 보안성을 요구하는 한국 금융시장에서 성공사례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다른 산업군으로 확대해 나가겠다. 특히 국내에서 디지털 온보딩에 많은 관심이 있는 만큼, 이 시장을 적극 개척해나가겠다. 이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일본, 대만, 중국, 인도네시아 등 다른 아시아 국가로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프러닝으로 본인 확인 정확도 높여

페이스피는 얼굴인식으로 본인인증을 수행할 수 있는 ‘셀피’와 비대면 본인확인을 위한 디지털 온보딩 솔루션 ‘셀프ID’를 제공한다. 처음 얼굴 정보를 등록할 때 얼굴의 정면 뿐 아니라 상하좌우를 모두 등록한다. 인증을 요청할 때 얼굴 정면, 측면을 인식하고, 더 강력한 인증이 필요하다면 눈을 깜박이도록 요구하거나 얼굴을 특정 방향으로 돌리는 등의 요구를 한다. 이를 통해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이용해 다른 사람으로 위조하지 못하도록 한다.

페이스피는 얼굴인식 뿐 아니라 음성인식, 지문인식 등 다른 생체인식 기술도 보유하고 있으며, 여러 생체인식 기술을 함께 사용하는 복합인증도 제공한다. 셀프러닝 기술을 이용해 본인확인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홍동표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ID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으며, 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페이스피는 가장 편리하고 안전한 기술로 디지털 ID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새롭게 열리는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뜨겁게 달아오른 생체인증과 디지털 ID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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