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DB, 국내 오픈소스 DB 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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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DB, 국내 오픈소스 DB 시장 공략 본격화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9.09.2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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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등 상용 DB 전환·사용자 저변 확대 위한 영업·기술 지원 확대
▲ 홍성구 마리아DB코리아 지사장이 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이터넷]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DB) 전문기업 마리아DB(MariaDB)가 국내 DB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 기업·금융·공공 부문을 대상으로 기존에 사용 중인 상용 DB의 전환을 유도하면서 사용자 저변도 넓혀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마리아DB는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마리아DB코리아 컨퍼런스 2019’를 개최하고, 마리아DB 제품 소개 및 고객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함께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는 자사가 상용 DB의 비용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기업들의 해결사가 될 것을 자신하면서 국내 DB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마리아DB는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을 중요한 전략적 시장으로 보고, 지난 3월에 지사를 설립해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한국은 자사 커뮤니티 버전 사용자가 많고, 활발하고 거대한 기술 커뮤니티가 존재하며, 첨단 글로벌 기업들도 활동할 정도로 경제가 활성화돼 있어 성장 기회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행사를 위해 방한한 몬티 와이어드니어스 마리아DB 창업자 겸 총괄 CTO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마리아DB는 상용 제품인 오라클DB와 성능 차이가 나지 않으면서도 비용 절감과 더불어 더 안전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구동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 몬티 와이어드니어스 마리아DB 총괄 CTO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마리아DB는 이전에 전문화된 다양한 DB가 필요했던 작업 부하를 지원하기 위해 플러그형, 특수 제작된 스토리지 엔진을 사용한다. 복잡성과 제약조건으로부터 자유로운 기업은 일반 하드웨어나 클라우드에 상관없이 모든 요구 사항에 대해 완전한 단일 데이터베이스에 의존할 수 있게 된다.

그렇기에 마리아DB는 고객이 처한 어떠한 환경에서도 다양한 DB 워크로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무엇보다 단일한 바이너리를 통해 전통적인 트랜잭션 워크로드(OLTP)와 분석 워크로드(OLAP)를 함께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은 타 제품과는 차별화되는 점임을 강조한다.

또한 대규모 엔터프라이즈에서 페타바이트(PB)급 데이터를 활용하도 완벽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도 내세운다. 이는 자유로운 스케일 업/아웃이 가능한 플랫폼 아키텍처로 인해 원하는 만큼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최근 인수한 클러스트릭스DB의 역량이 가미된 부분이기도 하다.

마리아DB는 우선 국내 기업 시장에서의 확대를 도모한다. 이미 삼성, LG, SK, 포스코 등 대기업에서도 마리아DB를 사용 중인 만큼 1차적으로 검증은 마쳤다. 여기에 오라클DB 등 상용 DB에서 오픈소스로 전환하려는 수요도 흡수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마리아DB는 오라클DB에서 손쉽게 마이그레이션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금융권에서의 영향력 확대도 추진한다. 금융 부문은 상당히 보수적이기에 쉽지 않은 시장이지만, 최근 KB국민은행이 챗봇 시스템에 마리아DB를 활용한 사례가 생긴 만큼 순차적으로 시장을 넓혀나간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국내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공공 부문으로도 진출한다. 그러나 공공에서는 큐브리드, 티베로 등 국산 DB도 많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고한 파트너 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현재 한국지사 인력이 부족한 만큼 파트너에 많은 의존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기존 파트너사에 더해 함께 손발을 맞춰 나갈 수 있는 파트너를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홍성구 마리아DB코리아 지사장은 “마리아DB는 한국 기업들이 디지털 이노베이션 분야의 DB 사용뿐만 아니라, 기존 상용 DB의 고비용, 벤더 종속성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내 사업 및 기술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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