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프로젝트 평가법인 ‘한국블록체인평가’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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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프로젝트 평가법인 ‘한국블록체인평가’ 공식 출범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9.09.2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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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한 전문적 평가로 건전한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 기여

[데이터넷] 블록체인 프로젝트 평가법인 한국블록체인평가(대표 최종관)가 25일 홈페이지 오픈과 함께 공식 출범을 발표했다.

이날 한국블록체인평가는 홈페이지를 통해 첫 평가 대상 프로젝트인 차지인(대표 최영석)의 ‘전기차 충전 플랫폼 프로젝트(EVZ: Electric Vehicle Zone)’에 대한 평가등급과 요약보고서도 공시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해 실시한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로, 이를 통해 앞으로 건전한 블록체인 생태계가 구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블록체인 기술은 분산원장에 정보를 저장하는 시스템으로 위조가 불가능하고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는 미래 유망기술로 의료, 물류,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초기 정착 단계로 국·내외적으로 관련법 제도가 정비되는 과정에 있다. 특히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 공개 정도가 취약하고 공시 시스템도 미비해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개별 프로젝트별로 백서를 제공하고, 미국 신용평가기관 와이스레이팅스 등에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등급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이와 같은 단편적인 정보로는 프로젝트 간 옥석 구분이 불가능하며 투자자 피해 방지 효과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블록체인이 대중화된 이래 다단계 자금 모집, 유사수신 행위 등 수많은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이 무분별하게 발행·유통되지 않으려면 객관적 평가를 통해 옥석 가리기 과정을 거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프로젝트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건전한 디지털 자산 발행 유통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하지만 현재의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시장에는 투자자 보호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다. 또한 프로젝트가 거래소에 상장되기 위한 객관적인 심사 기준이 없고, 투자자들은 프로젝트에 대한 정확한 정보 없이 투자를 해야 하는 정보 비대칭적인 시장이다.

한국블록체인평가는 국내 최대 신용평가회사 중 하나인 한국신용정보(현 나이스그룹)에서 20여 년간 근무하고 한국블록체인협회 초대 사무총장을 역임한 최종관 대표를 주축으로 신용평가 전문가와 기술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블록체인 프로젝트 기획자, 보안 전문가 등 국내 전문가들을 자문위원단으로 두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기술성과 사업성에 대한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정보 제공을 통해 산업 내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투자자들의 올바른 투자의사 결정에 큰 도움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블록체인평가가 처음 평가한 차지인의 ‘전기차 충전 플랫폼 프로젝트(EVZ)’는 사업성 등급 ‘B4’와 기술성 등급 ‘T5’를 받아 종합 등급은 ‘BB’로 평가됐다. 한국블록체인평가에 따르면 EVZ 프로젝트는 최소한의 투자비용으로 기존에 구축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전기차 사용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기차 외 전기스쿠터 등 모든 전기 이동장치(E-Mobility)에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어 서비스 확산이 빠르게 이뤄지고, 이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이라는 환경 측면의 효과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적으로는 보안성, 투명성과 확장성 측면에서 장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향후 한국블록체인평가는 핀테크, 에너지, 교육 분야 등 블록체인이 적용되는 전 산업 분야로 평가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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