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 복원력, 중앙 데이터센터만큼 신경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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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 복원력, 중앙 데이터센터만큼 신경 써야”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9.09.2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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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나이더일렉트릭, 통합 생태계·클라우드 기반 관리 툴·AI로 엣지 복원력 높여
▲ 케빈 브라운 슈나이더일렉트릭 보안전력사업부 수석 부사장 겸 CTO가 엣지 복원력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데이터넷] 데이터센터는 데이터 흐름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곳으로, 수집된 대부분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분석하는 역할을 한다. 그렇기에 기업은 데이터센터의 보안과 가동시간(Uptime)에 많은 투자를 단행하고 있지만, 아직 엣지(Edge)단에서는 그만큼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점차 클라우드 시대로 접어들면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고객 경험(CX)이 중요해짐에 따라 엣지단에서의 복원력(Resiliency) 역시 중시해야 한다는 입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고객(사용자)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기 위해 연결되는 첫 단이 바로 엣지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케빈 브라운(Kevin Brown) 슈나이더일렉트릭 보안전력사업부 수석 부사장 겸 CTO는 “이제 엣지는 미션 크리티컬한 데이터센터처럼 생각하고 복원력을 높이는데 치중해야 한다”며 “사용자가 엣지에서 느끼는 경험이 곧 그 서비스 전체에 대한 경험에 해당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그동안 각 산업군에서는 IT를 계층(Tier)별로 구분하며 가용성의 차이를 뒀다. 가령 티어1에서의 가용성 99.67%와 티어2에서의 99.78%는 수치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이를 다운타임 시간으로 바꾸면 연간 약 29시간과 23시간이라는 차이가 발생해 격차가 벌어진다. 엣지의 가용성은 중앙 데이터센터에 비하면 현저히 떨어지는 편이다.

기존 관리 툴 역시 엣지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적합하지 않았다. 누가 어느 정보에 액세스를 하는지, 여러 알람 중 어느 것부터 손을 대야 하는지, 사용 중인 장비가 유지보수를 필요로 하는지 아닌지 등을 확인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에 슈나이더일렉트릭은 통합된 생태계와 클라우드 기반 관리 툴, 인공지능(AI) 활용 등을 통해 엣지의 복원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우선 슈나이더일렉트릭은 IT 장비 제조사와 시스템 통합(SI) 사업자, 매니지드 서비스 프로바이더(MSP), 고객을 포함한 통합 생태계를 통해 원격지에 위치한 엣지 관리를 제공한다. 고객이 원하는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은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다양한 IT 장비 제조사와 협력해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며, 엣지가 위치한 사이트에 전문인력 배치가 어려울 경우 해당 지역의 MSP나 SI 사업자의 도움을 얻을 수도 있다.

또한 슈나이더일렉트릭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관리 툴은 엣지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나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해주며, 엣지에 접속한 기기의 모니터링이나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한 업데이트도 실시간으로 가능하게 한다. 특히 클라우드는 1만개가 넘는 디바이스에 이르기까지 손쉽게 시스템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뿐만 아니라 AI를 통해 사람이 다루기 힘든 대용량의 데이터를 쉽게 분석하고 그에 맞는 답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한다. 데이터가 수집되는 주기, 단위 등이 달라도 적절한 알고리즘을 활용하면 예측을 통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케빈 브라운 수석 부사장은 “엣지는 클라우드 기술을 적극 활용해 복원력을 높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전 세계적으로 분산돼 있는 기기나 소프트웨어를 관리할 방도가 없다”며 “슈나이더일렉트릭은 통합 생태계와 클라우드 기반 관리 툴 및 AI 제공을 통해 엣지 복원력 향상을 적극 지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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