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정보화①] 국내 51개 호텔 전산/네트워크 시스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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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정보화①] 국내 51개 호텔 전산/네트워크 시스템 현황
  • 장윤정 기자
  • 승인 2002.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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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시설과 최상의 서비스로 고객만족을 실현하는 호텔. 서비스의 대명사로 불릴 정도로 최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이 변화의 바람을 타고 있다.

지금까지 서비스는 사람이 직접 하는 것이라 인식되어왔던 전통적인 호텔의 관념에서 탈피해 첨단인프라로 무장한 정보화호텔들이 속속 구축되고 있는 것. 각 객실마다 PC가 설치되고 레스토랑, 연회장 등에서는 무선랜으로 자유롭게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등 국내 호텔들은 IT인프라를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여가고 있다.

그러나 24시간 가동되는 호텔 특성상 네트워크 공사가 어려우며 최고경영자의 IT에 대한 인식부족, 외국계 패키지 일색으로 국내 호텔정보화에 적합한 애플리케이션 부재 등은 진정한 호텔정보화를 실현하는데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전국 국내 특급호텔들을 중심으로 전산/네트워크 환경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호텔정보화를 위해 필요한 요소와 문제점을 지적, 진정한 호텔정보화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


제1부 국내 51개 호텔 전산/네트워크 시스템 현황

호텔정보화 수준 ‘우수’ … 50% 이상이 무선랜 구축
기가비트 백본 전환 ‘40%’ 예정 … 전산인원 보강·네트워크 확충 ‘절실’

본지가 전국 51개 특급호텔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네트워크 백본은 60% 이상이 패스트 이더넷으로 구성됐고 대다수의 특급호텔이 무선랜을 구축, 서비스를 제공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호텔 전체가 랜으로 연결된 호텔들도 과반수를 넘겼으며 CRM 도입도 상당수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윤정 기자>

한국관광호텔협회의 현황조사에 따르면 국내 전국 관광숙박업체는 지난 7월말 기준으로 특1급호텔수는 약 38개이며 특1급 호텔의 총 객실수는 약 16,116개이다. 특2급 호텔은 약 59개, 객실수는 11,069개이고 1, 2, 3급, 등급미정의 호텔들을 모두 합하면 약 503개 호텔에 53,378 객실에 달한다. 여기에 일반관광호텔, 콘도미니엄 등을 합하면 국내 전국의 숙박업소는 약 617개, 총 76,939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확한 현황파악이 어려운 전국의 크고 작은 여관, 모텔 등을 모두 합하면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국내 호텔 시장의 규모는 그리 큰 편이 아니다. 흔히 국내와 비교되는 홍콩이나 싱가포르의 경우 특1급 이상의 호텔을 50여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 호주의 경우는 크고 작은 호텔이 3만개가 넘는다. 유럽의 각 국가들에도 다양한 등급의 호텔들이 곳곳에 위치하고 있어 이들마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호텔의 한 관계자는 “국내 호텔 시장이 한정적이라는 점이 문제”라며 “특급호텔의 숫자도 부족하며 한국만의 특색을 나타낼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들도 거의 없다. 등급별로 차등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국내에 방문하는 관광객, 비즈니스 고객들의 불편이 가중되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정된 국내 호텔업계의 현실은 국내 현실에 커스트마이징된 호텔정보화 솔루션을 구축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로 대두되고 있다.

주요 호텔관리솔루션인 PMS(Property Management System)의 경우 외산패키지가 대부분이라 각 호텔들의 특성에 맞게 커스트마이즈하고 싶어도 손을 댈 수가 없다. 그렇다고 독자적인 PMS 등을 개발한다 치더라도 시장규모가 적은 국내 시장에서 손익이 나지 않는다. 따라서 국내 시장에 적합한 솔루션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지만 개발에 나서는 업체들이 없는 형편이다.

한편 국내 호텔들의 IT인프라는 세계 어느 호텔과 비교해봐도 손색없는 수준이다. 국내 특1급호텔들의 경우 호텔 전체 어느 곳에서도 유·무선으로 인터넷에 접속이 가능하며 PDA 활용, 객실 PC 설치 등 국내 호텔의 IT 관련전문가들은 해외 유명호텔들을 벤치마킹해봐도 국내 호텔의 IT인프라환경이 결코 뒤지지 않는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외국쪽도 호텔의 IT투자에는 인색한 편이라는 것. 허나 호텔의 IT인프라라는 것이 단순히 고객들에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그치는 것은 아니다. 호텔정보화와 호텔객실정보화라는 것은 엄연한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호텔손님들을 위한 정보화와 손님들에게 IT 기반의 서비스를 해주기 위한 호텔직원들의 IT환경 구축이 함께 연계되야 진정한 호텔정보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지적한다. 전통적으로 사람에 의해 제공되는 것이 진정한 서비스라고 여겨지던 호텔서비스에 IT와 인간을 접목시키는 서비스, 첨단 IT 기술과 사람 냄새나는 따뜻한 서비스의 조화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국내 호텔정보화의 실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표> 국내 주요 호텔 IT 도입 현황
호텔명백본/전산시스템에
도입된 장비
백본/전사시스템 증설계획무선랜 시스템에
도입된 장비
해운대
그랜드호텔
스위치: 쓰리콤
서버: 컴팩 프로라이언트 500
  
호텔
인터불고
라우터: 2대
스위치: 10대
서버: 4대
DBMS: 오라클
  
호텔
현대경포대
라우터: 시스코 라우터 1대  
홀리데이인서울스위치: HP 6대
서버: Trndom 1대
DBMS: 인포믹스
 무선랜카드: 10대
액세스포인트: 50대
브리지: 1개
JW메리어트서울호텔라우터: 시스코2600 1대
스위치: 쓰리콤4007 ELLYSIS 파이어스위치 1대, 쓰리콤 파이버스위치 17대
서버: 컴팩 3000R 1대, 컴팩 1600R 2대(데이타크래프트)
스토리지: Internal Dlisc
DBMS: 노벨 넷웨어(데이타크레프트)
캐싱/로드밸런싱: 노벨, 컴팩 이더넷 카드(데이타크래프트)
컴팩서버 1대
스토리지 추가
DBMS 오라클
무선랜카드: AWL-1100C 20대
액세스포인트: AAP-1100E 15대

하나로통신에서 구축
<자료: NETW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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