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대 검색 엔진 업체 얀덱스, 국내 PG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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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대 검색 엔진 업체 얀덱스, 국내 PG 시장 진출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9.09.1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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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덱스.머니 통해 국내 기업 러시아·CIS 지역 진출 지원…현지 맞춤형 서비스 제공도
▲ 얀덱스.머니 앱 이용 화면

[데이터넷] 러시아 최대 검색 엔진 기업 얀덱스가 설립한 온라인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 얀덱스.머니가 국내 전자결제대행(PG) 시장에 진출한다고 10일 밝혔다.

얀덱스.머니는 러시아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는 최대 검색 엔진이자 IT 공룡기업인 얀덱스와 러시아 최대 은행 스베르뱅크(Sberbank)가 합작 설립한 글로벌 디지털 간편결제 서비스 제공업체이다. 직불카드, 신용카드, 전자지갑을 비롯해 애플페이(ApplePay), 구글페이(GooglePay), 위챗페이(WeChatPay) 등 자국 통화와 전자상거래 업체 현지 통화 간 통합 전자결제 옵션을 제공해 이미 10만 개가 넘는 글로벌 기업들이 얀덱스.머니를 통해 러시아 및 CIS 지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얀덱스.머니는 러시아 및 CIS 지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상위 온라인 결제 솔루션을 국내 기업들에 제공하기 위해 고객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데이터인사이트(Dataisght) 및 페이팔(Paypal)의 2018년도 리포트에 따르면 1억4600만명이 넘는 러시아 전체 인구의 최소 44%가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고 있다.

이에 맞춰 얀덱스.머니는 국내 기업의 홈페이지 현지화 작업 및 쇼핑몰 구축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해 잠재력이 큰 러시아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러시아온라인전자상거래협회(AKIT)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21조원에 달하며, 이 중 해외 업체 거래 비중은 33%이다. 2023년까지 37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이 예상되며, 해외 거래 비중이 51%로 과반수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러시아 내 해외 전자상거래 비중의 90%는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징동닷컴(JD.com), 그리고 기어베스트(GearBest) 같은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이들 모두 러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바 있다. 얀덱스.머니는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가는 러시아의 전자거래 시장에서 한국의 강소기업 제품이 선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얀덱스.머니의 국내 파트너인 해외결제 전문기업 케이알파트너스(KRP) 관계자는 “2018년부터 얀덱스.머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러시아 및 CIS 지역으로부터 인바운드 매출이 27%로 크게 증가했으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다”면서 “얀덱스.머니는 단순 결제대행 서비스 솔루션을 넘어 고객과의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고객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현지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화장품 해외 판매 전문 쇼핑몰 로즈로즈샵(RoseRose Shop)은 얀덱스.머니를 통해 러시아 및 CIS 지역의 바이어 고객(도매 중간상)을 20%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니엘 미로신(Danila Miroshin) 얀덱스.머니 APAC 총괄은 “해외 패션·뷰티·전자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러시아 시장에서 한국 제품들이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며, “얀덱스.머니는 러시아 소비자들과 한국 강소기업들의 접점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으로 한국 기업들이 얀덱스.머니에 대한 많은 문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계속해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현재 얀덱스.머니는 케이알파트너스, 로즈로즈샵 외에도 게임사 웹젠(Webzen) 및 글로벌 화장품 쇼핑몰 스타일코리안(StyleKorean), 루비루비샵(RubyRubyshop), 비아나(Viana) 등 국내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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