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기업이 지향하는 사회적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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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기업이 지향하는 사회적 책임
  • 데이터넷
  • 승인 2019.08.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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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이사 “사회에 책임있는 행동 고민할 때”
▲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이사

[데이터넷] 영화 ‘아이 엠 샘’은 지적장애를 가진 아버지와 딸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이 영화에서 유독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주인공 샘이 8년동안 일하던 커피숍이다. 테이블 정리와 허드렛일을 하던 주인공은 나중에 승진의 기회도 얻는다. 커피숍이 장애를 가진 그에게 제공한 일자리는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과 책임감을 느끼게 해주고 노동이 주는 기쁨도 선사한다.

지속성장 기업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오늘날 지속성장 기업의 조건 중 하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다. 존경받는 기업 선정 기준 중 하나가 CSR이라고 할 정도로 그 영향력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의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기업 사회공헌활동, 자선활동, 지역사회 참여, 공익마케팅 등 명칭의 차이는 있지만 기업에서의 사회적 책임을 전면에 소개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알리는데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자선사업과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어 더욱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변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기부나 연말에 연탄 몇 장 옮긴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절대 아니다. 

세계적인 마케팅 전문가 필립 코틀러(Philip Kotler) 교수는 그의 저서 ‘착한기업이 성공한다’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기업 스스로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의무를 통해 지역사회의 복지를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일회성 선심 이벤트나 퍼주기나 보여주기식이 아닌 기업이 자발적으로 움직여야 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본주의 경제의 핵심인 기업은 이윤추구와 함께 사회 속 주체로서 사회구성원과 함께 발전을 모색해야 된다.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고민해야
사회 환경과 시대가 변하면서 오늘날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도 점차 다양한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IT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기업들은 저마다 특색있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경제 주체간에 다양한 생산과 소비를 창출하는 플랫폼 기업은 공유경제를 지향하는 4차 산업혁명과 맞닿아 있다. 이들 기업들은 보유한 자원과 전문성에 바탕을 두고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사회에 공헌한다.

코리아센터는 쇼핑몰 솔루션 메이크샵 서비스를 활용해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등과 협력으로 취약계층에 온라인 판로개척, 쇼핑몰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 당장에 필요한 물질적인 혜택은 아니지만 지속가능한 공유가치의 생태계를 구축 및 제공하는 것이 플랫폼 기업이 할 수 있는 최적의 사회적 책임이다.

당장의 배고픔을 달래기 위한 물고기 몇 마리를 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를 잡는 법을, 낚싯대나 그물을 장만할 수 있는 재료를 제공해 자활과 자립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기업은 사회 속에서 발전, 성장할 때 존재가치가 있다. 특히 플랫폼 기업은 4차 산업시대를 맞아 보다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어떻게 사회에 책임있는 행동을 할지 고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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