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기가비트 이더넷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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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기가비트 이더넷이 움직인다
  • Network Computing
  • 승인 2002.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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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3일, IEEE에서는 802.3ae의 최종안을 승인했으며, 덕분에 이더넷은 다음 단계, 즉 초당 10기가비트로 올라가게 되었다. 오늘날 이런 속도가 과연 필요할까? 10기가비트가 늘어나는 대역폭 필요조건과 교차해 필연적인 가격 하락을 겪기까지는 다만 시간의 문제라는 사실을 생각하라. 게다가 802.3ae의 출현으로 이더넷은 랜, 맨 및 SAN에서 폭넓은 역할을 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본고에서는 반이중 옵션과 동선 인터페이스의 제거와 같은 기술적 변화, 현재 시장의 개관, 그리고 약 1년 전 10기가비트 이더넷을 평가해 본 후로 자리잡고 있는 다른 것들을 살펴보기로 한다.

여러 가지 면에서, 10기가비트 이더넷은 이더넷의 아버지인 밥 멧칼프가 약 25년 전 냅킨에 갈겨쓴 원래의 10Mbps 버전과 똑같다. 이것은 여전히 같은 헤더 포맷, 같은 8바이트 프리앰블(preamble), 그리고 같은 최소(64바이트) 및 최대(1,518바이트) 프레임 크기를 갖고 있다.

다행히도, 어려운 학습 곡선은 전혀 없다. 이것은 역시 완전히 플러그 앤 플레이식이기 때문이다. 확장성은 어떨까? 가장 큰 변화는 CSMA/CD(Carrier Sense Multiple Access/Collision Detection)이 제거되었다는 점인데, 그 이유는 10기가비트는 전이중 모드에서만 이행될 것이며, 이는 즉 충돌 감지(collision detection) 기능이 꺼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일부 순수 이더넷주의자들은 이것을 대단한 변화처럼 생각하겠지만, 이것은 일부 패스트 이더넷과 기가비트 이더넷 설치 기반을 괴롭혀 온 이중 방식(duplexity)의 부조화를 제거함으로써 당신의 삶을 한층 편안하게 해줄 것이다.

세 가지 고유한 빛의 주파수 지원

또 다른 큰 변화로 인터페이스가 있다. 7가지 유형의 물리적 인터페이스, 즉 PHY는 모두 파이버이며, 동선 표준에 초점을 둔 IEEE 워크그룹은 없다. 10기가비트가 트위스트 페어에서 작동된다고 하더라도, 거리가 제한될 것이다. 각각의 PHY에는 전송되는 비트 패턴의 제어를 책임지는 PCS(Physical Coding Sublayer)와 비트를 빛의 신호로 전환해주는 책임을 맡은 PMD(Physical Media Dependent) 계층이 포함돼 있다. PMD는 가끔씩 ‘옵틱스(optics)’로 불리기도 한다. 이러한 계층들은 서로에 대해 독립적이도록 짜여져 있다.

기가비트 이더넷에서는 계속 주시해야 할 표준화된 파이버 인터페이스는 단 두 종류, 즉 다중모드 파이버를 지원하는 것과, 단일모드 파이버를 지원하는 것밖에 없다. 단일모드와 다중모드간의 중요한 차이는 지원되는 빛의 주파수와 그에 따른 범위에서의 차이다. 단일 모드에서 흐르는 파장의 길이가 길수록 더 긴 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이와 대조적으로, 802.3ae는 세 가지 고유의 빛의 주파수를 지원하며, 이는 거기에 따른 PMD로 표시된다. 즉, 다중모드에서의 850nm, 단일 모드에서의 1,310nm과 1,550nm이 바로 그것이다.

또 한 가지 큰 변화는 이제 각각의 PMD용으로 랜과 왠 PHY들이 있다는 것이다. 3개의 옵틱스에 두 개의 PHY를 곱하면, 6개의 고유 인터페이스가 생긴다. 가끔씩 LX4 인터페이스로 불리는 7번째 인터페이스는 랜 PHY이며, 이것은 1,310nm 범위에 있는 빛의 주파수를 이용한다. 주요한 차이점은 비록 다른 PMD들이 직렬 방식으로 비트를 빛으로 바꾸기는 하지만, WWDM(Wide Wavelength Division Multiplexing) 인터페이스는 WDM 기술을 이용해 4개의 광 파장에서 비트를 다중화한다는 것이다. 이 인터페이스는 가장 다재다능한데, 그 이유는 이것이 단거리(300m)용의 62.5미크론 다중모드 파이버와 장거리(10Km) 연결용의 단일모드 9미크론 파이버를 모두 지원하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버전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아마도 궁금할 것이며, 특히, LX4와 일부 다른 표준들사이에 겹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이 많은 변종들은 가격, 범위, 그리고 기존의 기술과 설치된 파이버의 이점을 이용하고자 하는 욕망의 정도에 따라 생겨난 것들이다. 예를 들어, 다중모드 파이버 단거리를 이어주는 850nm 옵틱스는 보다 긴 거리를 가는 단일모드 옵틱스보다 덜 비싸다. 당신의 의문은 왜 필요치도 않은 것에 지불을 해야 하는가일 것이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850nm PMD용 거리는 기존(62.5미크론) 파이버에서 불과 26m로 제한된다. 65m를 가기 위해서는 50미크론 파이버가 필요할 것이며, 이것은 훨씬 보기가 드물다.

만약 데이터 센터에서 스위치와 서버에 패치 코드를 연결시킨다면, 이것은 그리 큰 문제가 아니다(단 서로 다른 파이버 유형을 계속 추적해야 하는 부담만 제외한다면). 하지만, 스트럭처드 와이어링 플랜에서 설치된 케이블에 있어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현재 파이버를 가동하고 있다면, 얼마간의 단일모드(9미크론) 파이버를 풀링해야 하며, 특히 실행거리가 300m 이상일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이것은 처음에도 약간의 비용이 더 들겠지만, 추후 거기에 추가되는 인건비는 훨씬 더 높아질 수 있다. 보다 새롭고 높은 등급의 파이버는 거리를 훨씬 더 늘려줄 것이다.

<표1> 10기가비트 이더넷의 7가지 모습
인터페이스유형PMD(nm)PHY광형태/거리(마이크론)범위(m)
10기가베이스-SR시리얼850멀티모드/50
멀티모드/62.5
65
26
10기가베이스-LR시리얼1,310싱글모드/910,000
10기가베이스-ER시리얼1,550싱글모드/940,000
10기가베이스-LX4WWDW1,310싱글모드/9
멀트보드/62.5
10,000
300
10기가베이스-SR시리얼850멀티모드/50
멀티모드/62.5
65
26
10기가베이스-LW시리얼1,320싱글모드/910,000
10기가베이스-EW시리얼1,550싱글모드/940.000

※ IEEE 802.3ae 표준은 10기가비트 이더넷 커넥션을 위해 7가지 인터페이스로 정의된다. 왠(WAN) 인터페이스는 W로 표현. 4가지 파장으로 표현되는 WWDW 인터페이스는 4로 표현. S, L, E는 Short, Long, Extended를 나타냄. 광의 최근 등급은 더 큰 범위로 확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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