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기업 네트워킹 eC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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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기업 네트워킹 eCDN
  • 이중식 아라기술 전략기획이사 · 양철웅 아라기술 연
  • 승인 2002.09.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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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인터넷 연구의 대부분은 애플리케이션보다는 네트워크 인프라 즉 데이터 링크, 네트워크, 그리고 트랜스포트 계층에 집중됐다. 그러나 웹, 스트리밍 등의 새로운 대표적 응용 분야가 발생하고, 이에 대한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인터넷 인프라는 한계에 다다랐다. 인터넷 인프라의 확충은 기본적으로 고비용을 요구하기 때문에 연구자들은 애플리케이션 계층에서 해결을 시도하였다. 이로 인해 나온 기술이 컨텐츠 네트워킹 기술이다. 기업 인트라넷의 차세대 기술인 eCDN 기술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컨텐츠 네트워킹 기술은 인터넷 서비스의 효율화 문제를 전혀 다른 방향에서 해결하고자 하였다. 기존 기술들이 데이터 전송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인가에 중점을 둔 반면, 컨텐츠 네트워킹 기술은 애플리케이션의 특성과 요구 기능을 분석하여 이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 것이다.

컨텐츠 네트워킹의 가장 대표적인 기술은 컨텐츠 캐싱이다. 컨텐츠 캐싱은 컨텐츠를 사용자와 보다 인접한 위치로 이동시켜 네트워크 상에서의 컨텐츠 전송 비용을 줄일 수 있다. CDN(Content Delivery Network)은 컨텐츠 캐싱에 한 단계 높은 지능적 전송과 체계적 관리를 부여함으로써 관리자가 한 지점에서 전체 컨텐츠 전송을 완벽히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CDN을 통해 관리자는 사전에 컨텐츠를 에지(edge)로 이동시킬 수 있으며, 이동하는 시점, 방법, 상태를 관리 감독할 수 있다.

네트워크는 기업 내에서 직원 및 부서들간의 정보 공유 및 업무 연계의 효율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보안을 위해 전용 네트워크 라인을 구축하거나, VPN 등을 통해 보안이 확보된 공중 라인을 임대한다. 어떤 경우이든지 기업의 네트워크 라인은 비용 문제로 인해 대역폭이 매우 제한적이다.

지금까지는 네트워크를 통해 전달되는 대부분의 정보가 텍스트 형태였으므로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기업에서도 멀티미디어 컨텐츠의 수요가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기업 인트라넷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요구하는 대표적 응용 분야로 e-러닝(e-learning), 사내 방송, 대규모 문서 전달이 있다.

  • e-러닝: 전국 혹은 전세계에 퍼져 있는 사원들을 교육시키기 위해서는 높은 비용을 필요로 한다. 이는 사원들이 교육 장소로 이동하는 시간과 비용은 만만치가 않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e-러닝 시스템이 각광을 받고 있다. 사원들은 장소와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고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인트라넷의 제한적인 대역폭으로 인해 e-러닝 시스템의 운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 사내 방송: 회사 뉴스, CEO 연설 등 사내 방송의 수요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기술을 이용한 사내 방송은 기존에 설치된 컴퓨팅 환경을 이용할 수 있으며, 디지털화로 인해 생성, 편집, 관리가 매우 편리하다. 그러나 인트라넷의 제한적인 대역폭은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기술을 이용한 사내 방송의 품질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 대규모 문서 전달: 전세계에 퍼져 있는 모든 직원들에게 발표할 중요한 문서가 있다고 가정하자. 직원들이 동시에 이 문서를 보기 위해 중앙 서버에 접속하면 순간적으로 매우 높은 네트워크 트래픽을 유발한다.

  • 이처럼 언급된 응용 분야들의 공통된 근본적 문제점은 네트워크 회선에서의 병목 현상이다. 이에 대한 솔루션으로 eCDN이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

    eCDN은 기업의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클라이언트와 인접한 위치로 미리 이동시킴으로써 고품질의 멀티미디어 컨텐츠 서비스가 네트워크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사 혹은 해외 영업소에서도 가능하도록 한다.

    <그림 1>은 eCDN을 적용하기 전의 문제점과 적용한 후 해결되는 경우를 보여 주고 있다.

    eCDN은 세 가지 핵심 모듈로 구성된다. 첫째, 클라이언트의 요청을 받아 컨텐츠를 서비스하는 캐시 서버이다. 웹 캐시, 스트리밍 캐시들이 이에 해당한다.

    둘째, 컨텐츠 전송 및 관리 모듈이다. 컨텐츠 전송 및 관리 모듈을 통해 관리자는 컨텐츠들을 여러 캐시 서버에 전송하고 시스템 동작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셋째, 요청 리다이렉터이다. 요청 리다이렉터는 클라이언트가 가장 인접한 서버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한다. 요청 리다이렉터로 L4 스위치, GLB(Global Load Balancer)가 사용된다.

    본 기사에서는 각 모듈에서 사용되는 기술들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본 기사를 통해 독자들이 eCDN에 필요한 기술을 이해하고 eCDN 도입 시 제품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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