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사이언스, 실리콘렌즈로 디스플레이 소재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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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엘사이언스, 실리콘렌즈로 디스플레이 소재 국산화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9.08.0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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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넷] 아이엘사이언스(대표 송성근)는 디스플레이 상하부 패널 부착 공정에 사용되던 쿼츠(석영)렌즈를 대체할 수 있는 실리콘렌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쿼츠렌즈는 재질의 특성상 깨짐이 발생해 두 기판 사이의 거리가 정확히 맞춰지지 않는 경우 디스플레이 패널 자체가 손상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보다 연성 재질인 실리콘렌즈를 적용 시 파손 없이 상부 기판과 하부 기판의 정확한 정렬이 용이하다.   

아이엘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해 특허를 획득한 실리콘렌즈는 최근 소재 국산화 추세에 더욱 주목 받고 있다. 기존 쿼츠렌즈 원재료는 일본, 독일, 미국의 4개사가 시장의 80% 이상을 과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별도의 금형 제작 없이 2주 내에 설계에서 제조, 평가, 납품까지 모든 프로세스가 완료 가능한 혁신 소재다”며 “타 소재를 사용한 기존 생산방식과 비교해 납품 기간은 1/3, 투자비용은 1/10 정도에 불과하다” 말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현재 한국-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의 200만달러 지원 하에 이스라엘 기업과 진행 중인 국제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열경화를 UV경화로 전환하는 생산공정 혁신을 통해 실리콘렌즈의 소재 경쟁력은 한 차원 더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 아이엘사이언스는 자동차 분야를 비롯해 IT, 철도, 항공, 의료 등 다양한 분야로 실리콘렌즈 적용을 확대하며, 미국, 영국, 이스라엘에 수출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는 “최근 일련의 국가간 무역분쟁을 지켜 보며 소재 국산화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았다”며 “향후 혁신소재 개발 관련 R&D투자를 더욱 늘려 ‘사업보국 하는 청년기업인’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엘사이언스는 지난 7월 26일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으며, 신영스팩4호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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