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와 통합 시너지로 차세대 인터커넥트 시장 주도”
상태바
“엔비디아와 통합 시너지로 차세대 인터커넥트 시장 주도”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9.07.25 0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길라드 샤이너 멜라녹스 수석부사장 “인피니밴드·이더넷 사업 호조…한국 투자 지속 강화”

[데이터넷] 엔드투엔드 인피니밴드 및 이더넷 스마트 인터커넥트 솔루션과 서비스 선도기업 멜라녹스가 엔비디아에 인수되면서 새로운 도약이 주목된다. 지난 3월 엔비디아는 69억달러를 투자해 멜라녹스 인수를 발표한 가운데 빠르면 올해 말에 인수 절차가 완료될 전망이다. 멜라녹스는 엔비디아와 합병 완료 이후에도 독립적인 사업조직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엔비디아와의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시너지를 통해 한층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을 찾은 길라드 샤이너(Gilad Shainer) 멜라녹스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을 만나 멜라녹스의 사업 현황과 향후 전망을 들었다. <편집자>

크고 작은 IT 업계의 인수합병(M&A)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또 하나의 빅딜이 성사됐다. 엔비디아가 인터커넥트 솔루션 시장의 강자인 멜라녹스를 69억 달러, 한화로 8조1000억원이 넘는 거액에 인수하면서 슈퍼컴퓨터 등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의 최강자로 거듭나게 됐다.

이번 인수로 HPC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와 멜라녹스가 통합되면 경쟁력이 배가되는 것은 물론 클라우드, 머신러닝 등 그간 양사가 협력을 진행해오던 여러 분야에서도 상당한 파급력이 기대된다. 특히 엔비디아의 GPU 기반의 컴퓨팅 플랫폼과 멜라녹스의 인터커넥트 솔루션은 글로벌 톱500 슈퍼컴퓨터의 250개 이상을 연결하는 것은 물론 대부분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 및 컴퓨터 제조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게 돼 새로운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 길라드 샤이너 멜라녹스 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도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을 밝혔다. 인피니밴드에 이어 이더넷 시장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만큼 보다 공격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인피니밴드·이더넷 사업 호조 … 엔비디아와 시너지 기대
샤이너 수석부사장은 “AI, 데이터 분석 등이 활성화되면서 하이퍼스케일 및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에 대한 엄청난 성능이 요구되며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CPU 성능이 이를 따라 오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는 엔비디아의 GPU와 멜라녹스의 스마트 인터커넥트 솔루션으로 성능이 한층 가속화된 컴퓨팅 플랫폼 채택이 늘고 있는 상황으로, 양사의 조합은 클라우드로 확장되고 있는 HPC 시장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합병 완료 이후에도 기존 조직은 그대로 유지되고, 지속적인 제품 발표와 로드맵을 이어 나갈 계획으로, 양사의 합병은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 제로 코스트 시너지를 이뤄낼 것”이라며 “기술 중심, 선도적인 엣지 기술 등 문화도 비슷해 상호 장점을 결합해 차세대 데이터센터, AI 분야에서의 협업 효과가 기대되고, 데이터 분석 등에도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멜라녹스는 인피니밴드 및 이더넷 중심의 인터커넥트 솔루션 분야에서의 입지가 지속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와의 통합은 이러한 성장세에 더욱 가속을 붙일 것으로 기대된다. 멜라녹스는 인피니밴드 분야에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독보적인 1위지만 상대적으로 약했던 이더넷 어댑터, 오픈 네트워킹 기반의 이더넷 스위치 등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지면서 2018년 멜라녹스가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억달러를 넘어서는데 이더넷 비즈니스가 큰 힘이 됐다.

지난해 사상 처음 매출 10억달러 돌파
멜라녹스는 인피니밴드와 이더넷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전년대비 26%의 매출이 증가해 10억9000만달러를 달성했다. 2019년 역시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강화 노력을 지속해 영업이익률을 보다 높여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달성한다는 계획으로, 인피니밴드 시장의 강세를 더욱 강화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더넷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방침이다.

샤이너 수석부사장은 “지난해 인피니밴드 비즈니스는 전년대비 8% 성장한 가운데 HPC,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을 위한 200기가 인피니밴드 솔루션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있는 만큼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링크엑스 케이블 및 트랜시버 비즈니스 역시 성장세로 모든 제품 포트폴리오의 리더십을 강화를 위해 연구 개발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샤이너 수석부사장은 “고성능, 다기능 등으로 차별화된 설계가 강점인 이더넷 스위치 사업은 매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25기가비트 이상의 이더넷 어댑터는 75%의 시장을 점유하며 넘버원의 입지를 굳힌 가운데 네트워크 프로세스는 시장 2위로 올라섰고, 이더넷 스위치 장치 역시 라인재팬 등 대형 고객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100기가비트 이더넷 어댑터 매출은 2017년 대비 2.5배로, 100기가비트 이더넷으로의 전환이 시작된 만큼 멜라녹스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이라며 “블루필드 스마트NIC과 NVMe 스토리지 컨트롤러 역시 데이터센터에서 엣지 컴퓨팅까지 지원하며 차세대 인텔리전트 인터커넥트를 위한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더넷 시장 적극 공략 … 한국 투자 지속 강화
멜라녹스는 최근 100/200/400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치인 스펙트럼-2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ECF(Ethernet Cloud Fabric) 기술도 선보였다.

ECF는 네트워크를 컴퓨팅, 스토리지, AI 등을 위한 이상적인 스케일아웃 데이터 플레인으로 완벽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ESF (Ethernet Storage Fabric) 기술을 완벽하게 통합한다. 또한 ECF는 업계 선도적인 패킷 포워딩 데이터 플레인, 민첩하고 유연하며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데이터 파이프라인, 즉각적인 통찰력을 제공하는 완전 통합된 개방적이고 실용적인 텔레메트리 등 다양한 기능까지 결합했다.

샤이너 수석부사장은 “ECF 기술은 한층 개선된 효율성과 관리성을 강점으로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신속하게 간편하게 구축할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을 제공한다”며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는 개방형 이더넷 플랫폼을 완벽하게 수용하고, ECF가 포함된 스펙트럼-2 스위치는 최고 수준의 성능, 유연성 및 고급 시각화 기능을 지원해 운영 효율성을 대폭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샤이너 수석부사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도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을 밝혔다. 인피니밴드에 이어 이더넷 시장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만큼 보다 공격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 마련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멜라녹스는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 강화해 정부/공공, 기업 등 다양한 영역의 데이터센터에 보다 경쟁력 있는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또한 기술 및 고객 지원 강화는 물론 고객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파트너 지원 확대와 솔루션 파트너 확충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