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넷] 부진한 내수 경기를 극복하고 신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 진출을 선택하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들의 작년 수출액은 1087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수출을 처음 시작하는 중소기업은 독자적으로 판로를 개척하기보다 현지 시장정보와 마케팅 역량이 풍부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Qoo10)은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로 꼽히는 싱가포르에서 수년째 1위를 유지하고 있고, 한국인에게 익숙한 사용환경을 제공해 중기 수출 플랫폼으로 주목 받고 있다.
큐텐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수출을 위해 최적화된 마케팅을 전개하며 판매부터 정산에 이르는 유통 전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싱가포르 외에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별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어 동남아에 진출하려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큐텐에 속속 입점하고 있다.
헬스푸드 스타트업 근본은 첫 해외 판매 시장으로 싱가포르를 선택하고 큐텐에 ‘근본식품’ 단독 브랜드샵을 개설했다. 제품 기획단계부터 큐텐과 긴밀히 협의해 시장 분석과 제품 개발을 함께 진행했으며, 큐텐이 제공한 현지 트렌드 분석을 기반으로 액상형 제품 3종을 선보였다.
뷰티 기업 코스모코스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큐텐에 입점, 판로 확장에 나섰다. 싱가포르 고객들의 선호를 반영해 알지쓰리 홍삼 식초 토닉 라인, 다나한 본연진 누룩 라인 등 현지에 맞는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코스모코스는 큐텐 싱가포르 입점을 계기로 동남아 및 글로벌 유통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습기제거제 등 산업용품 제조업체 조이라이프, 다이어트 코칭 프로그램 및 식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다노, 글로벌 뷰티 브랜드 시크릿키를 전개하는 젠피아,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제조업체 한국코러스 등 다양한 기업들이 큐텐을 통해 글로벌 유통 영역을 확장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다.
큐텐은 중소기업이 온라인 수출시 어려워하는 물류 부문도 적극 지원한다. 큐텐을 기반으로 설립된 물류 전문 기업 큐익스프레스(Qxpress)가 중소벤처기업부의 ‘2019년도 온라인수출 공동물류 사업’에 수행기관으로 참여한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은 최대 80%의 배송비 및 물류창고 이용비, 수출입신고 대행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큐텐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이 유통 인프라를 갖춘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협력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며 “큐텐은 현지 트렌드를 분석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하고 마케팅과 배송 등 전부문에서 전문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