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스팟, 종합운송사 성현티엘에스 전략적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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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스팟, 종합운송사 성현티엘에스 전략적 인수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9.07.2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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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지원·투자로 낙후된 운송시장 디지털화 가속…업계 상생 방안 제시

[데이터넷] B2B 화물운송 스타트업 로지스팟(공동대표 박준규·박재용)은 20년 업력의 종합운송사 성현티엘에스(대표 신충호)를 조건부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로지스팟은 이번 계약이 낙후된 운송업계 내 기존 운송회사들과의 상생 및 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의 일환이며, 기업 운송 시장의 디지털화를 이끄는 리딩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로지스팟은 2016년에 출시한 화물운송 플랫폼을 기반으로 여러 산업의 기업 고객사에게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B2B 스타트업이다. 화물운송이 필요한 화주 기업과 화물을 필요로 하는 기사/운송사 간의 거래를 모바일 앱과 웹 플랫폼을 통해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운송통합관리, 입출고 관리, ERP 시스템 연동 등 차별화된 기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의 업무 효율과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10만여 대의 화물차 네트워크를 통해 설립 2년 만에 SPC, 한샘이펙스, 넥센타이어, 성지제강 등 100여 개 이상의 화주 고객사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카카오벤처스, 스파크랩스 등으로부터 19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작년 매출액 58억원, 올해 매출액 약 180억원을 예상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성현티엘에스는 1999년 설립한 종합물류기업으로 시화, 반월공단을 기반으로 전국 모든 공단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을 전국 각지로 운송하고 있다. 현재 1050여 대의 화물차량 네트워크를 이용해 4개 영업지점망(수도권, 충청권, 영남권, 호남/제주권)을 활용한 전국망 운송체제와 이를 연계하는 24시간 운송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로지스팟은 2016년 설립과 동시에 운송회사인 국제로지스를 인수하면서 디지털 시스템이나 프로세스가 미비한 운송업계에서 필요한 사항을 파악하고 기존 운송시장의 플레이어들과의 상생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이번 성현티엘에스 인수도 디지털 물류를 통해 더욱 빠르게 고객만족을 달성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핵심역량을 개발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뤄졌다. 1만2000개의 영세업체로 구성돼 파편화된 운송시장에 기술지원과 투자를 통해 디지털화를 가속화하면서 상생하겠다는 비전이 담겼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성현티엘에스 신충호 대표는 “이번 기회를 통해 로지스팟의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해서 더 넓은 고객군을 커버할 수 있는 지역적 확장, 더 빠른 규모의 경제 달성, 그리고 운영 효율성 향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지스팟 박준규 대표는 “성현티엘에스에 전략적인 투자를 진행한 것 이외에도 전국 대도시에 위치한 운송회사 중 로지스팟 고객 서비스를 보강할 수 있는 퀵서비스, 상온화물, 냉장/냉동 전문회사에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화물운송 경험을 제공해 고객 성공을 돕는 디지털 운송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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