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국제 표준화 주도로 차세대 ICT 시장 선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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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국제 표준화 주도로 차세대 ICT 시장 선점 박차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9.07.1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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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제표준특허 56건 확보·국제표준 31건 제정…ETRI 특허 반영 기고서 45건·신규 국제의장단 70석 확보

[데이터넷] 국내 연구진이 4차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할 적극적인 국제표준화 활동을 펼치며 세계 ICT 시장의 선점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해 국제표준특허 56건을 확보, 총 누적 국제표준특허가 828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이 확보한 국제표준 및 특허에는 동영상 압축표준인 엠펙(MPEG)을 비롯 5G 이동통신, 방송시스템(ATSC 3.0) 분야가 가장 많았다. 이로써 ICT 핵심분야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는 평가다.

R&D 과정에서 선행 특허를 확보하고 이를 국제 표준으로 만드는 노력은 필수다. 표준을 먼저 점하게 되면 다른 기술로 대체가 어려운 잠금 효과가 발생, 세계시장 선점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ICT 분야 표준화 활동이 종종 ‘총성 없는 전쟁’, 국제표준특허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되는 이유다.

▲ 2019년 4월 더블린에서 개최된 JTC 1/SC 42(인공지능) 회의 모습

이와 더불어 ETRI는 지난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표준기구(ISO) 등 국제표준화단체에서 국제표준 제정 31건, ETRI 국제표준특허 반영 기고서 45건, 신규 국제 의장단 70석 확보 등의 실적을 거뒀다.

특히 연구진은 그동안 이동통신, 방송통신, 사물인터넷(IoT)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ICT 융합기술 분야에서 국내 시장 수요를 반영, 국가 차원의 전략적 표준화 대응을 착실히 수행해 왔다. 이를 통해 국제표준화 분야의 글로벌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최근 ETRI는 4차산업혁명 ICT 핵심기술 및 응용분야에 대한 글로벌 표준경쟁력을 확보해 국내 기업 및 기술의 신시장 진출 및 시장 경쟁력 강화 기반 마련을 위한 표준화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이통3사 및 제조사들과 협업해 5G 무선접속(NR) 기술과 코어 네트워크 기술의 표준화를 국제표준화기구인 3GPP를 중심으로 활발히 추진했다.

▲ 2019년 3월 한국에서 개최한 JTC 1/SC 38(클라우드컴퓨팅) 회의 기념사진

지난해에는 빅데이터 이력관리 표준과 클라우드 환경에서 빅데이터 적용기술 표준을 각각 국제표준으로 제정했다. 올해 초에는 저전력 사물인터넷 통신 프로토콜 기술을 ITU 국제표준으로 만들기도 했다.

이외에도 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제조, 디지털트윈,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등 제4차 산업혁명의 동인이 되는 다양한 핵심기술과 응용‧서비스 기술 분야에 대한 국제표준화를 진행 중이다.

연구원은 ITU, ISO와 같은 국제표준화기구 뿐 아니라 IEEE(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 OCF(오픈 커넥티비티 파운데이션) 등 사실표준화기구에서도 시장 수요 기반 표준화 활동도 강화하는 중이다.

ETRI는 표준화 총괄 조직인 표준연구본부를 중심으로 제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선제적 기술 표준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원내 오픈소스 기반 구축 및 R&D-오픈소스-표준화 연계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입체적 표준화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또한 정부와의 밀접한 교감 하에 시장 수요 및 국민 편익 등 수요자 중심의 표준화 활동을 강화해 표준의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TRI 강신각 표준연구본부장은 “향후 연구원 내 표준화 정책․전략을 강화하여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인 기술들의 선제적 표준화를 추진하는 한편 국제표준화기구에서의 리더십 확보로 표준화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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