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나이언틱, ‘해리포터’ 독점 제휴…1년간 제로레이팅
상태바
SKT·나이언틱, ‘해리포터’ 독점 제휴…1년간 제로레이팅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9.07.01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G MEC 연계 멀티플레이 서비스·지역 기반 AR 플랫폼 구축 등 기술 협력 추진
▲ SK텔레콤 모델들이 T월드 종로2가점 앞에서 공동 마케팅 실시 소식을 알리고 있는 모습.

[데이터넷] SK텔레콤이 글로벌 증강현실(AR) 선두 기업 나이언틱(Niantic)과 5G AR 대중화를 위한 협력 첫발을 내디뎠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나이언틱과 지난 2월 국내 통신사 독점으로 5G 전략적 제휴를 맺은 데 이어 협력 첫 단계로 AR 게임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 공동 마케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해리포터: 마법사연합’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자 인기 영화인 ‘해리포터’를 배경으로 하는 위치기반 모바일 AR게임이다. 이 게임은 나이언틱, WB게임즈, 포트키게임즈가 공동 개발한 게임으로 지난 28일 한국에 출시됐다.

‘해리포터: 마법사연합’은 이용자 위치에 따라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비밀 태스크포스 팀 일원이 돼서 스마트폰을 들고 걸어 다니며 주변 위치에 맞춰 화면 속에 나타나는 다양한 발견물을 마법을 사용해 마법세계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수행한다.

진보된 AR기술은 현실 세계와 마법 세계가 교차하는 문을 여는 데 활용된다. 게임 속 아이템(포트키)를 이용하면 스마트폰 화면에 현실 세계와 겹쳐진 포털이 열리고, 그 속으로 걸어가면 화면은 가상 마법세계로 바뀐다.

양사 제휴를 통해 전국 4000여 곳 SK텔레콤 대리점은 게임 속 AR 공간에서 마법 주문 에너지를 채우거나 다른 플레이어와 협동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여관’, ‘요새’와 같은 스테이지가 된다. 추후 SK텔레콤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아이템이나 추가 미션 등 특별한 게임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나이언틱과 함께 자사 고객에게 내년 6월말까지 ‘해리포터: 마법사연합’ 이용 중 발생하는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Zero-Rating)한다. 양사는 ‘포켓몬 GO’ 제로레이팅을 통해 연간 200TB 이상의 데이터를 제공하며 고객 통신비 부담을 줄인 바 있어 이번에도 고객들이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SK 텔레콤은 내달 해리포터 주요 팬 층인 20대 고객들을 대상으로 ‘5G로 떠나는 0순위 여행’ 일환으로 고객 10명을 선발해 부산에서 ‘해리포터: 마법사연합’ 게임 대결을 펼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여름 방학 기간에 맞춰 새로운 프로모션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SK텔레콤과 나이언틱은 ▲5G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 기반 실시간 초저지연 멀티플레이 서비스 ▲지역 기반 AR 플랫폼 구축 등 공동 R&D 및 서비스 출시를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전진수 5GX서비스사업단장은 “5G 시대에 맞춰 세계적인 AR, VR회사들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수준 높은 AR 서비스들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언틱 글로벌사업총괄 오마르 텔레즈 부사장은 “SK텔레콤과 함께 ‘해리포터: 마법사연합’을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리얼월드 게임 방식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