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빌딩 위한 통합 재난관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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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빌딩 위한 통합 재난관리 ‘필수’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9.06.2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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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콘트롤즈, 현장 상황 최적회된 재난 대응 플랫폼 제공…소방·지능형 영상분석·출입통제 통합 대응 방안 제공

[데이터넷] 세계 주요 도시들이 고도 경쟁에 돌입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롯데월드타워는 총 123층, 555m로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건물로 기록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두바이 부르즈칼리파는 163층 828m에 이른다. 이 같은 초고층 건물에는 첨단 IT 기술이 적용된다. 건물의 공조, 에너지 관리, 영상보안, 첨단 재난방지 시설 등이 접목된다. 특히 화재, 지진 등 재해를 미리 예방하고, 사고 시 사람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IT 기술이 사용된다.

100층이 넘는 건물과 지하도로 이어지는 복합상가 등 대규모 건축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지능형 CCTV와 영상분석 시스템, 화재 및 연기 감지 시스템, 불법 침입 감지 시스템, 테러 방지 시스템 등이 갖춰져야 하며, 각각의 시스템과 센서에서 수집되는 이벤트를 중앙에서 분석해 오경보를 제거하고 사고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 사고가 발생하기 전 미세한 이상 징후를 파악하고 조치해야 초대형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표준 대응 절차(SOP)가 미리 마련돼 있어야 한다.

김대현 존슨콘트롤즈 재난보안전략 사업본부 부장은 “기존 건물에는 소방, 전기, 출입통제, CCTV 영상관제 등의 시스템이 통합되지 않고 따로따로 관리되고 있어 관리 효율성이 떨어지고 장애·재해에 미리 대비해 피해를 예방하기에 부족했다. 대형·초대형 건물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기존 관리 인력에 의지하는 건물관리 기술로는 재난과 안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대형 건축물의 스마트한 재난·안전 관리 방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6년 시행된 ‘초고층 및 지하 연계 복합 건축물에 대한 법률’에 의해 초고층 건물에는 재난관제 플랫폼이 구축되고 있다. 2016년 이전에 지어진 일부 대형 건물에 대해서도 법의 소급적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여러 부처들이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화재재난 지원 통합 플랫폼 개발에 나서고 있다.

서병근 존슨콘트롤즈 비즈니스 디벨롭먼트 팀장은 “대형 건물의 화재와 붕괴, 통신사 화재, 싱크홀, 수소충전소 폭발 등 대형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각 현장 상황에 맞는 안전관리 프로세스를 만들고 필요한 기술을 도입하며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등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합재난관제 플랫폼 작동 방법

스마트시티 위한 통합 재난관리 시스템 필요

존슨콘트롤즈는 인텔리전트 빌딩과 효율적인 에너지 솔루션, 통합 인프라 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스마트빌딩, 스마트홈 관리 솔루션과 파워 솔루션 등을 공급하는 많은 관계사들이 협력해 똑똑한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전 세계 초고층 건물 90% 이상에 스마트 빌딩 제품을 공급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롯데월드타워 등 여러 고층 건물과 대형 마트, 에너지 시설, 공항 등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존슨콘트롤즈는 스마트시티가 확산되면 인텔리전트 빌딩을 위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도시의 모든 구성요소를 연계해 똑똑하고 안전한 도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진행되는 것이다. 스마트시티를 통해 시민들의 안전을 강화하고, 에너지를 절감하고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며, 화재·지진·홍수 등 재난에 대응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존슨콘트롤즈는 빌딩 자동제어 시스템,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 재난관제 플랫폼 등을 스마트시티와 연계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존슨콘트롤즈 플랫폼에 여러 관제 시스템을 통합해 중앙센터에서 모니터링하며, 지능적으로 이상 정황을 파악해 해당 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며, 외부 기관과 연계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즉시 상황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서병근 팀장은 “대형 건물 관리조직은 재난대응 플로우를 마련하고 있지만, 관리자와 건물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고 평소에 훈련도 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존슨콘트롤즈는 SOP 플랫폼을 제공해 재난 단계별로 각자의 위치에서 진행해야 할 프로세스를 알려주고 유관기관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관리자들은 두꺼운 매뉴얼을 찾아볼 필요 없이 자동화된 프로세스에 따라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존슨콘트롤즈는 현장에 최적화된 SOP를 구축하며, 자주 발생하는 오탐·오경보를 분석해 실제로 어떤 문제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살펴본다. 이를 통해 사고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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