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나인, 밀수단속 등 실시간 탐색 시스템에 그래프DB 공급
상태바
비트나인, 밀수단속 등 실시간 탐색 시스템에 그래프DB 공급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9.06.17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루 100만건 이상 출입국 빅데이터 시각적으로 관리·탐색

[데이터넷] 최근 관세청이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신기술을 관세행정에 융합해 안전한 국경관리를 위한 ‘Smart Customs’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방대한 양의 출입국 정보를 ‘눈에 보이는 빅데이터’로 관리, 분석할 수 있는 그래프 데이터베이스가 관세청에 도입됐다.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을 개발∙운영중인 비트나인(대표 강철순)은 국내 반입이 금지된 불법 상품, 마약 등 밀수 범죄를 단속하기 위한 실시간 탐색 시스템 구현을 위해 아젠스그래프(AgensGraph)를 관세청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눈에 보이는 빅데이터’를 표방하는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은 지난 수십년간 사용돼 온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 방식으로는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간 상관관계를 분석하는데 한계가 있어 새롭게 등장한 솔루션으로, 10여년전부터 외산 기술이 개발돼 왔으나 국내 독자 기술로는 비트나인에서 최초로 개발했다.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은 데이터 자체를 점, 선 등 그래프를 활용해 저장 및 관리하기 때문에 데이터간의 상관관계를 시각적으로 파악하는데 용이하다. 비트나인은 관세행정 IT 전문기업 케이씨넷(KCNET)과 창원문성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밀수 우범여행자 정보 분석 시스템을 관세청에 공급했다.

▲ 관세청 그래프DB 개요

관세청은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과거 밀수, 마약 등 범죄에 연루된 운항정보, 출입국 정보 등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시각화해 범죄 탐색 및 예방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획기적으로 줄이게 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밀수, 마약 등 범죄 연루자들과 관계가 있는 여행자를 실시간으로 추적, 단속해 과거에 비해 인력 및 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루 100만건 이상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그래프 형태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실무에 매우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나인은 관세청 외에도 고도화 및 지능화되고 있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한 지능형 실시간 대응 시스템에 참여하는 등 국내외 민간 및 정부기관 등을 대상으로 수행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아울러, 군사정보 해킹, 사이버테러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그래프 데이터베이스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픈소스 방식으로 공개된 비트나인 아젠스그래프는 한국은 물론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총 2만여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연간 40배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각종 기관으로부터 연간 100억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강철순 비트나인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빅데이터 전쟁은 이미 현실이 되고 있다”며 “과거의 데이터베이스 방식으로는 고도화되는 빅데이터 시장을 선도할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프레임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