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AI 기반 응급의료시스템 개발 착수…3년간 231억 투입
상태바
5G·AI 기반 응급의료시스템 개발 착수…3년간 231억 투입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9.06.03 1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자 이송시간 줄여 치료 골든타임 확보…환자 상태 따라 맞춤형 진단·처치 서비스 제공

[데이터넷]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3일 신촌 세브란스병원(이하 연세의료원)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응급의료시스템 개발 사업단’ 출범식을 갖고, 5세대(5G) 이동통신을 활용하는 인공지능(AI) 응급의료시스템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4월 8일 5G를 통한 혁신성장 실현을 위해 발표한 ‘5G+ 전략’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분야 ‘AI 기반 응급의료시스템 개발’ 사업으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231억원이 투입된다.

연세의료원이 주관하고 아산병원·아주대병원 등 6개의 의료기관, KT·카카오모빌리티·비트컴퓨터 등 10개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서울대학교·전자통신연구원 등 4개의 기관 등 총 21개 병원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컨소시엄으로 구성돼 추진된다.

본 사업은 환자 이송시간을 최대한 줄여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환자상태·질환·중증도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단·처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5G 기반 전송체계를 접목해 응급 현장에서 발생하는 심전도·혈압·맥박 등 생체데이터와 소리·대용량 의료영상 등의 데이터를 초고속·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송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 증상을 파악하고 주변 응급센터의 과밀도, 질환별 분포도 등의 분석을 통해 환자별 최적병원 자동선정시스템과 구급차용 내비게이션의 별도 개발 등으로 이송시간을 단축시킬 계획이다.

또한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증상 및 구급단계별로 활용 가능한 ‘환자 맞춤형 응급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우선 심혈관질환·뇌혈관질환·중증외상·심정지 등 시급한 4대 응급질환을 대상으로 응급의료 각 단계(신고접수 → 응급처치→ 이송 → 응급실)에 맞춰 개발된다.

한편 데이터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 현재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 소방청, 응급실 등으로 흩어져 있는 응급의료데이터를 5G 기반으로 통합·연계·분석해 인공지능 학습이 가능하도록 클라우드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2021년에는 2~3지역에서의 실증을 통해 119구급차와 응급의료센터에 ‘AI 기반 응급의료시스템’을 우선 적용·테스트 후, 향후 지역 소방본부, 의료기관 등으로 확대 보급될 예정이다.

이번에 추진하는 사업은 과기정통부 및 복지부, 행안부, 소방청 등 4개 부처가 개발에서 실증에 이르기까지 상호 협업해 진행된다.

아울러 현재 과기정통부가 개발 중인 맞춤형 정밀의료서비스(병원정보시스템 개발, 닥터앤서)와 연계해 응급 이송단계에서 병원 치료단계까지 환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과기정통부 민원기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지난 4월 상용화된 5G와 AI 기술을 활용해 국민 체감도가 높은 서비스를 만드는 사업인 만큼 상호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개발해줄 것”을 당부했다.

연세의료원 장혁재 사업단장은 추진방안 발표를 통해 “생명 존중의 정신으로 시스템, 서비스 등 각 분야의 개발 및 실증에 한 치의 오차도 없게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출범식에서는 개발 사업단, 소방청, 중앙응급의료센터,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응급의료서비스 개발 사업에 관련된 기관 대표들이 상호 협력을 다짐하는 서약식과 향후 개발될 서비스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간단한 시연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