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위장 피싱 공격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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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위장 피싱 공격 ‘주의’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9.06.0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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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퍼스키랩, 여행 상품 찾는 스팸·피싱 공격 증가…웹사이트 주소 확인하고 예약 진행해야
▲에어비앤비로 위장한 피싱 사이트. 정상 사이트 주소의 철자를 살짝 바꿔 정식 사이트처럼 보이도록 한다.

[데이터넷] 여름 휴가 여행을 준비하는 시기가 가다오면서 저렴한 여행 상품을 찾는 사람들을 노리는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에어비앤비와 같은 숙소 예약 플랫폼으로 위장한 공격이 크게 늘고 있다.

카스퍼스키랩은 널리 이용되는 숙소 예약 플랫폼의 제안으로 위장한 8000건 이상의 피싱 공격, 합법적인 여행사에서 발송된 것처럼 위장하여 유료 전화 서비스에 가입하게 만드는 대량 스팸메일을 발견했다며 사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가장 효과적인 공격 방법 중 하나로 꼽히는 스팸과 피싱은 대개 사회 공학적 기법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같은 사람의 심리나 행동을 조작하고 악용한다. 공격자들이 합법적인 버전과 거의 동일한 가짜 사이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아주 그럴싸해 보이는 경우가 많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이러한 사이트에 속아 은행 카드 세부 정보를 넘겨주거나 존재하지 않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결제하게 되는 것이다.

카스퍼스키랩 연구진은 5월 21일 하루에만 인기 있는 항공권 및 숙박 시설 예약 플랫폼의 제안으로 위장한 대량 스팸메일을 7건 발견했으며, 그 중 3건은 간단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완료하고 다른 사람들과 링크를 공유하는 대가로 무료 항공편을 제공한다는 허위 제안이었다. 세 가지 질문을 완료하고 나서 전화 번호를 입력하게 한 다음 이를 사용하여 유료 모바일 서비스에 피해자를 가입시키는 수법이었다.

이 외에도 연구진은 4월 말부터 5월 말까지 에어비앤비와 같은 유명 공유 숙박 예약 웹사이트로 위장한 7917건의 피싱 공격을 탐지했다. 한 예를 들면 합법적인 플랫폼과 매우 흡사한 피싱 페이지를 만든 다음 평점이 높은 도심지 숙박 시설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처럼 광고한 후, 피해자가 숙소를 예약하고 돈을 이체하는 즉시 이 제안과 사기범은 사라져버린다.

이창훈 카스퍼스키랩코리아의 지사장은 “할인 기회를 노리거나 출발이 임박한 휴가 상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늦은 봄에서 초여름 사이에 사기가 기승을 부린다. 사기성 웹사이트나 그럴싸하게 위장한 상품 광고 외,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로 항공편 및 숙박 시설을 예약하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허위 링크를 식별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로 인하여 사용자들은 공격에 취약해질 수 밖에 없다. 항공권 및 숙소 예약 시 합법적인 사이트만 이용하고 사전에 사기를 식별할 수 있는 강력한 스팸 및 피싱 필터를 사용한 보안 솔루션으로 보호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스팸과 피싱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너무 파격적인 제안은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며, ID/PW 등 중요한 정보를 입력학 전 주소 표시줄을 확인해 정상 사이트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신뢰할 수 있는 웹사이트에서만 예약하고, 검색엔진을 사용하기보다 주소 표시줄에 직접 웹사이트 주소를 입력하는 것이 좋다.

출처를 알 수 없는 링크를 클릭하지 않으며, ‘카스퍼스키 토털 시큐리티’ 등 피싱 웹페이지 방문 시 경고하는 동작 기반 안티 피싱 기술이 포함된 보안 솔루션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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