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예측 기술 바로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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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예측 기술 바로 알기
  • Intelligent Enterprise
  • 승인 2002.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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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기에 수요예측 기술을 경시하면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수도 있다. 이 글에서는 DF가 어떻게 운용되는지 비교해보고, 기술 구현 및 사용에 따른 일반적인 오류를 피하는 방법을 살펴본다.

IT 분야가 경기침체의 타격을 받아왔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IT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조장해온 환경 속에는 수요예측(DF) 기술들이 있었다. 많은 업체들이 과잉재고 발생 같은 공급망 문제들을 DF 기술 탓으로 돌리고 있다.

DF 기술들을 비난하면서 이 기술의 활용을 중단하는 것은 빈대를 잡으려다 초가 삼간 태우는 격이다. DF에 대한 오해는, 정교한 수학적 모델들과 기본적인 기술들에도 불구하고, 이 시스템들로부터 나오는 아웃풋이 기껏해야 경험을 토대로 미래를 추측하는 것이라는 데서 기인하고 있다.

이런 시스템들이 제공하는 예측은 예측을 하는데 사용된 가정과 데이터에 의해 그 정확성이 결정된다. 의외의 사건(예, 불경기)이 기본적인 가정을 허물어뜨리면 제아무리 우수한 예측이라도 실패로 끝나고 만다. 그렇다고 해서 DF 기술들이 당초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최근에 DF 및 공급망 기술 구현 프로젝트들 다수가 이런 사고방식에 희생되었다. DF는 일면 과학이고 일면 예술(또는 직관)이며, 기업의 보텀 라인(bottom line)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이 글에서는 DF가 어떻게 운용되는지 개괄적으로 살펴보고, 이에 비추어 대부분의 기업들이 실제로는 이 기술을 어떻게 운용하고 있는지 비교해본다. 그리고 이런 기술들을 구현 및 사용하면서 범하기 쉬운 일반적인 오류들을 피하는 방법에 대해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왜 DF 시스템이 필요한가

DF는 운전자본과 관련경비를 최소화하고, PPE(자산, 공장, 장비)에 대한 기업의 자본투자로부터 최대한의 가치를 뽑아내는데 중요하다. 제조업체가 하루에 일정량의 제품들을 생산하기 위해서 원자재와 부품들을 준비하는 데는 많은 리드타임이 소요된다. 이어서 그 제조업체는 유통채널, 팩토리 아울릿, VAR, 역사적인 판매 데이터, 일반 거시경제 데이터 등 다양한 소스들의 데이터를 이용해서 판매예측 수치를 만들어낸다.

수요예측을 하지 않고는 제조업체들이 운영될 수 없다. 수요예측을 하지 않으면 완제품을 얼마나 생산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제조업체는 자사의 완제품 중 어느 정도가 매장 진열대나 딜러 매장에서 소화되는지 가능한 빨리 알아야 한다. 판매되지 않은 제품들은 재고형태로 수백만 달러의 자금을 묶어 놓게 된다.

제조업체는 완제품 생산을 위해서 PPE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한 상태다. 이 업체와 이 업체를 지원하는 공급망은 그 PPE 투자를 거의 100% 이용해야 한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여러분의 투자로부터 최대한의 가치를 뽑아내고, 판매되지 않은 재고형태로 자금이 묶이는 것을 피할 것인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DF와 SCM(공급망 관리) 기술들은 재고로 묶여 있는 자금을 줄여주는 한편, 예상수요를 충족시키고 PPE로부터 최대한의 가치를 뽑아내기 위한 생산계획을 만들어준다. 대개 수요예측은 실제결과에 거의 근접하지만, 수요예측이 실제결과와 맞아떨어지지 않는 때도 있다. 예상하지 못했던 불경기가 발생하는 것 이외에, 신제품 발표가 눈부신 성공을 거둘 수도 있고 또는 참담한 실패로 끝날 수도 있다. 신제품 발표가 큰 성공을 거둔 경우 생산공장은 그 제품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수도 있다.

크라이슬러 PT 크루저(Chrysler PT Cruiser)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PT 크루저는 수요예측을 훨씬 뛰어 넘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렇다면 PT 크루저는 치솟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생산용량부터 손을 대야 했을까? 절대로 그렇지 않다. 그 용량을 추가하려면 PPE에 수백만 달러의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생산용량부터 추가하면 PT 크루저의 상황이 안 좋아 질 경우 역공을 당했을 것이다.

이 예에서 DF와 이를 지원하는 SCM 기술들이 제공한 가치는 실제 벌어진 사건들을 토대로 수정된 예측을 충족시키기 위한 용량을 추가하는 능력이었다. 수요예측은 당초의 목표치를 빗나갈 수도 있고 실제로 빗나가는 경우도 자주 있다. 여기서 핵심은 시장조건이 변할 때 그에 맞춰서 기업이 대응하고 반응하는데 기본적인 DF와 이를 지원하는 SCM 기술들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제조업체와 그 공급망은 달라진 시장여건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그에 맞춰 대응하는 데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협업 방식을 지원하기 위한 최고의 장치들이 DF와 SCM 기술에 내장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세계에서 그것이 그대로 적용되지는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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