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베트남 ICT 수출길 확대
상태바
과기정통부, 베트남 ICT 수출길 확대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9.05.23 1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CT 파트너십 행사·호찌민 IT지원센터·코리아 IT 스쿨 등으로 베트남 진출 기업 지원 체계 강화

[데이터넷]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신남방 최대 ICT 수출국인 베트남에 우리 기업들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ICT 파트너십 행사(마케팅), 호찌민 IT지원센터 설립(거점), 코리아 IT 스쿨(인력 양성)을 통해 지원을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2위 ICT 수출국(2018년 278.9억 달러, 전체 ICT 수출의 12.7%)이며, 최근 5년간 경제성장률이 6% 이상 고성장하고 있고, 작년에 800여개 한국기업이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 수요가 높은 국가이다.

그러나 우리 ICT 기업들은 현지에서 사업장 확보, 우수 인력 구인, 판매처 개척 등에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베트남에 대한 ICT 수출도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디바이스 관련 품목이 전체 70% 이상으로 편중돼 품목 다변화 등을 위한 체계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과기정통부는 베트남에 ICT 수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23일 ‘한·베트남 ICT 파트너십’ 전시회를 개최해 스마트 시티 관제, 에듀테크, 정보보안, 한류 콘텐츠 등 5세대(5G) 통신 서비스를 통해 더욱 확산이 가능한 제품·서비스들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 26개 ICT·방송콘텐츠 기업과 현지 유력 바이어간 약 1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및 네트워크 미팅을 진행하며, 참여기업 ESE는 베트남 25개 도시(하노이, 다낭, 푸쿠옥 등)에 스마트 시티를 구축 추진 중인 베트남 스마트 시티 기업 UNPT-IT의 관제 플랫폼 분야 협력사로 선정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약 250억원 규모). 또한 방송콘텐츠 공동제작 MOU 2건, 방송 포맷 수출 계약 등을 진행한다.

한편, 작년에는 양국 정부 및 기업 간 협력 확대를 위해 수도인 하노이에 IT지원센터를 설립해 정책 협의 및 입주 기업들의 수출(2018년 332만 달러)을 지원했으며, 올해 구축한 호찌민 IT지원센터를 통해 기업들의 정착 지원, 제품·서비스 현지화, 기업 네트워킹 등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23일 열린 호치민 IT지원센터 개소식에서는 호찌민시 산하 공산당청년연합과 운영기관 간 양국 스타트업 및 인력 양성 분야 협력 MOU를 체결해 ICT 스타트업 경진대회 공동 개최 등 상호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베트남 현지에서 전문 ICT 인력을 양성해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코리아 IT 스쿨(KOREA IT SCHOOL)’을 운영한다. 코리아 IT 스쿨에서는 한국 기업에 관심 있는 현지 대학 졸업예정자, 취업준비생을 대상(2019년 50여명 규모)으로 우리 소프트웨어 기업의 실무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및 한국어 교육을 진행해 한국의 우수한 ICT 기술력에 대한 국가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우리 기업들의 현지 인력난 해소를 지원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와 같이 현지 마케팅, 거점 확대, 인력 양성 등 전략적인 지원을 강화해 디바이스 중심의 베트남 수출 구조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다변화하는 동시에, 앞으로 2~3년 내 5G 서비스 개시를 준비하고 있는 베트남을 포함한 신남방 국가들을 대상으로 스마트 시티, 한류 콘텐츠 등 5G를 통해 확장 가능성이 큰 ICT 기업들의 진출을 돕고, 향후 각국의 5G 서비스 상용화 시점에 맞춰 해외시장개척단 등을 구성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