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 클라우드 사업 본격화…“2030년 매출 100조 목표”
상태바
티맥스, 클라우드 사업 본격화…“2030년 매출 100조 목표”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9.05.23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상화·통합·자동화 기반 ‘티맥스 클라우드 스택’ 선봬…국내 클라우드 경쟁력 확대 기대
▲ 박대연 티맥스 회장이 티맥스 클라우드 스택의 특성을 설명하고 있다.

[데이터넷] 티맥스가 미래 성장동력인 클라우드 사업 본격화에 나선다. 자체 클라우드 기술을 앞세워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을 주도하고, 향후 2030년에 티맥스 그룹사 전체 매출 100조원 시대를 이뤄내겠다는 포부다.

23일 티맥스는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 ‘티맥스 클라우드 스택’을 공개하고, 국내를 대표하는 클라우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선 티맥스는 지난 22년간 축적한 미들웨어와 데이터베이스(DB) 기반의 플랫폼 기술을 클라우드의 핵심 요소인 가상화, 통합, 자동화 기술과 융합한 클라우드 플랫폼 ‘플랫폼스페이스(PlatformSpace)’와 서비스형 플랫폼(PaaS) 기술을 선보였다. 이는 통합 UI 플랫폼과 통합 미들웨어 플랫폼, 통합 DB 플랫폼, 빅데이터·인공지능(AI) 플랫폼을 포함해 총 4개 플랫폼을 완전히 융합함으로써, 클라우드 앱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주장이다.

티맥스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박대연 회장은 “IT를 잘 모르는 사람도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애플리케이션(App)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스마트폰에서 앱을 사용하는 것처럼 클라우드 앱을 쓸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 티맥스 클라우드 스택

티맥스가 새롭게 선보일 통합 DB 플랫폼인 ‘티베로 8’은 모든 종류의 데이터를 통합해 SQL이라는 단일한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존 보유 기술인 ‘액티브 클러스터’ 기술을 발전시켜 클라우드에서 무한대 확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즉, DB 가상화를 넘어 테이블 가상화 개념을 적용해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서 자유롭게 DB를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통합 미들웨어 플랫폼은 기존 미들웨어 엔진이 클라우드 발전에 맞게 진화하지 못했고, 앱의 용도에 따라 다양한 엔진이 존재해 미들웨어의 통합 및 가상화가 어려웠던 점을 해소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통합 미들웨어 플랫폼 ‘하이퍼파스(HyperPAS)’는 서비스의 조합과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서비스 가상화 풀(Pool)을 제공해 서비스를 가상화하고 통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통합 UI 플랫폼은 한 번의 프로그램 개발로 다양한 OS에 적용할 수 있고, UI에서 비즈니스 로직을 제거해서 경량화했다. 대부분의 개발은 코딩 없이 티맥스가 제공하는 툴로 가능하다. 예를 들면 UI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오토매틱 서비스(Automatic Service)’는 클릭 몇 번만으로 UI뿐만 아니라 서버 프로그램까지 자동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개발 코드 양을 50%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

빅데이터·AI 플랫폼인 ‘하이퍼데이터(HyperData)’는 데이터 중심의 분석 플랫폼과 AI 플랫폼을 통합해 제공한다. 기업의 업무담당자는 필요한 데이터를 스스로 얻을 수 있고, 통계 및 온라인분석처리(OLAP), 시각화, 머신러닝, 딥러닝 등을 하나의 통합된 툴로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엔드유저 컴퓨팅이 가능한 통합 분석 환경을 제공한다.

▲ 티맥스 클라우드스페이스 이용 화면

또한 티맥스는 클라우드 앱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 플랫폼으로 ‘클라우드스페이스(CloudSpace)’도 출시한다. 이는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와 앱을 자동화된 툴을 이용한 애자일 방식으로 개발하고 운영하는 환경을 제공한다.

클라우드스페이스는 ▲클라우드오피스(CloudOffice) ▲메신저(T-Talk) ▲메일(T-Mail) ▲노트(T-Note) ▲파일관리(T-Drive) ▲일정관리(T-Schedule) ▲영상 컨퍼런스(T-Conference) ▲음성통화(T-Phone) 등 8개 기본 서비스를 포함해 협업 기반 스마트 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티맥스 클라우드스페이스는 사용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영역에서 빠르게 서비스를 만들어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티맥스가 개발하고 있는 ‘클라우드스터디(CloudStudy)’는 상호작용을 통한 개인화된 교육 서비스로, 우선 수학과 소프트웨어 교육이 제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티맥스는 운영체제(OS) 종속성을 제거하고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클라우드OS를 통해 어떤 환경에서도 클라우드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특정 OS에서 개발된 앱은 다른 OS에서 작동하지 않아서 해당 OS에 맞게 재개발해야 했다. 하지만 티맥스 클라우드OS에서는 자체 개발한 호환 기술로 타 OS에서 개발된 앱이 구동 가능해 클라우드OS에서 개발된 앱은 OS·단말·서버 종류에 상관없이 동일하게 작동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티맥스는 2030년에 티맥스데이터 20조원, 티맥스오에스 80조원 정도의 매출을 달성하며 그룹사 전체 매출 100조원을 예상하고 있다. DB와 OS 분야에서는 각각 전체 시장의 20% 수준인 10조원의 매출을 예상하며, 나머지 80조원은 모두 서비스 분야에서 달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티맥스는 글로벌 연구소 설립 등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를 병행할 예정이며, 그 일환으로 2023년 나스닥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대연 회장은 “클라우드는 반도체를 뛰어 넘는 성장동력을 보유한, 우리나라 미래를 책임질 굳건한 무기”라며 “티맥스 클라우드는 초지식산업 위주로 우리나라의 산업 체질을 개편시키고, 기존 산업이 아닌 새로운 산업 영역의 창출을 통해 국가를 변화시켜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리더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