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밀레니얼·Z세대 소비 파워 확대”
상태바
삼정KPMG “밀레니얼·Z세대 소비 파워 확대”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9.05.17 1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 변화 맞춰 기업 비즈니스 리포지션 필요성 강조

[데이터넷] 밀레니얼·Z세대로 주력 소비 세대가 이동하면서 소비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맞춰 비즈니스 리포지션(Reposition)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삼정KPMG(회장 김교태)가 17일 발간한 보고서 ‘신소비 세대와 의·식·주 라이프 트렌드 변화’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인구의 44%가 밀레니얼·Z세대로 기업들이 향후 소비 시장을 주도할 새로운 세대의 소비 특성을 파악하고 비즈니스를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목했다.

국내 기준으로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의 출생자, Z세대는 1997년 이후 출생자가 해당한다. 삼정KPMG는 밀레니얼·Z세대가 ▲자기 중심적 소비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s) ▲여가 중시·현실성 동시 발현 ▲의식 있는 소비 등의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파악했다.

밀레니얼·Z세대의 의·식·주에 대한 소비 트렌드도 분석됐다.

의(衣) 분야 주요 트렌드로는 ▲의류 관리 노동의 축소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Mass Customization) ▲패션을 통한 자기표현 욕구 등이 제시됐다.

밀레니얼 세대는 노동 대체 제품과 서비스 구매에 비용을 아끼지 않는 경향을 보이며 의류 관리 가전과 온디맨드 의류 서비스가 새로운 트렌드로 등장했다. 지난해 건조기 판매량은 100만대로 2015년(7만대) 대비 14배 이상 성장했고, 의류관리기도 지난해 30만대를 판매해 2015년(3만대) 대비 10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대량생산 체제에서 맞춤형 대량생산인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 체제로 변화하고 있으며, 자신의 윤리관에 맞는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컨셔스(Conscious) 패션도 등장했다.

식(食) 분야에서는 ▲가정간편식(HMR) 시장 부상 ▲식품 소비 다양화 ▲구매 대행화가 새로운 트렌드로 조사됐다.

가사 노동의 효율화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 확산에 따라 가구당 월평균 가정간편식 지출 금액이 2015년 4만4000원에서 2018년 7만9000원으로 증가하는 등 가정간편식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NS를 통한 소비 경험 전파와 쿡방을 통한 이색 식재료 노출 확대 등으로 식품 소비 다양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온라인 식품 시장의 발달로 장보기 대행 서비스 제공 업체와 첨단기술이 접목된 신규 플랫폼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주(住) 분야 트렌드로는 ▲홈코노미의 부상 ▲맞춤형 주거 공간으로의 진화 ▲코디비주얼(Co-dividual) 리빙이 제시됐다.

1인 가구 확대, 워라밸 중요성 확산 등의 환경적 변화로 집에서 여가생활을 누리는 홈족이 증가하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제품·서비스를 아우르는 ‘홈코노미’ 시장이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설계 단계에서 세입자의 의사를 반영해 짓는 ‘퍼즐주택’의 등장과 더불어, 초소형 주택, 개인 라이프를 고수하며 공동생활을 할 수 있는 ‘코리빙(Co-living)’ 하우스 등 ‘코디비주얼(Co-dividual)’ 리빙이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정KPMG 유통·소비재산업 리더 신장훈 부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메가 소비 트렌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글로벌 소비자에 대한 프로파일링이 필수적”이라며 “‘나’를 중시하는 밀레니얼·Z세대 소비자에 대한 고객 데이터 분석력을 높여 개인별 맞춤화된 상품을 제공하는 ‘딥리테일(Deep Retail)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