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빅데이터 플랫폼·센터 구축 사업’ 10개 과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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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빅데이터 플랫폼·센터 구축 사업’ 10개 과제 선정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9.05.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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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등 7개 주요산업 분야·지역경제 등 3개 기타 분야…하반기 추가 사업 공고 예정
▲ 종합평가 공모과제 선정 결과

[데이터넷]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을 수행할 10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동 사업은 공공과 민간이 협업해 빅데이터 센터 등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플랫폼에서 분석·유통하고, 혁신 서비스를 발굴·확산하는 등 데이터 기반의 가치 창출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과기정통부는 분야별 플랫폼 10개소와 이와 연계된 기관별 센터 100개소를 구축하는데 3년간 총 151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올해는 총 2차례에 걸쳐 640억원 규모로 사업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3월 6일부터 4월 16일까지 총 10개 분야 44개의 공모 과제를 접수받아 분야별 평가 및 종합평가 등 총 2차례의 평가절차를 거쳐 7개 주요 산업 분야와 3개 기타 분야 등 최종 10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평가절차는 1단계 분야별 평가에서 과제 목표의 타당성 및 과제수행 내용의 적합성 등을 정량·정성 평가해 총 12개 분야(9개 산업 분야, 3개 기타 분야)의 후보과제를 선정했고, 종합평가에서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 및 사업성과 확산 방안 등을 정성 평가해 10개 분야의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평가위원회는 심사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위해 주요 산업분야와 IT·데이터 전문가 등 외부전문가로 250명의 평가위원 풀을 구성했고, 이 중에서 분야별로 각 8명(총 5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분야별 평가를 실시했다. 종합평가 또한 기존 평가위원 풀을 활용해 분야별 평가위원을 제외한 IT·데이터 전문가 총 1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과제는 문화·미디어 분야의 한국문화정보원 컨소시엄이다. 공공 분야의 문화 데이터를 총괄 관리하는 한국문화정보원이 중심이 돼 공공·민간의 10개 센터와 협업한다.

평가위원들은 동 분야에서 공공데이터 활용도가 가장 높고(2019년 공공데이터포털 기준), 플랫폼 주관기관의 데이터 생태계 조성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컨소시엄에 참여한 공공·민간이 보유한 데이터가 동 분야 전체를 아우를 수 있도록 상호 보완적 역할을 할 수 있게 구성돼 활용성 높은 고품질 융합데이터로 재생산이 가능한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은 과제는 통신분야로서 케이티(KT) 컨소시엄이다. 국내 유무선 통신사인 KT가 중심이 되어 공간, 생활, 소셜, 공공 데이터를 생산하는 15개 센터와 협업한다.

평가위원들은 위치기반의 통신서비스를 통해 생성되는 데이터가 모든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기반데이터라는 점에서 현재 개방중인 유동·관광인구 등 120TB 데이터 외에 600TB를 추가 개방해 총 720TB의 데이터를 개방한다는 점과, 5G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기기에서 생성되는 빅데이터를 데이터 생태계에 공급해서 전 산업 분야의 혁신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라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세 번째 높은 점수를 받은 과제는 유통·물류 분야로 매일방송 컨소시엄이다. 경제산업 전문 언론사인 매일방송이 중심이 돼 유통·물류·소비 데이터를 생산하는 6개 플랫폼 참여기업 및 10개 센터와 협업한다.

평가위원들은 유통·물류 분야를 대표할 수 있고 양질의 대규모 데이터를 보유한 대기업들이 선도하며 분야별 특화된 중소기업들이 이를 뒷받침하는 협력체계가 짜임새 있게 구성됐다는 점과 향후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의 설립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동 분야는 국민생활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창업 및 매출 확대에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다양한 혁신서비스를 통해 중소상공인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선정된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참여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공공과 민간의 데이터 분야의 다양한 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빅데이터 얼라이언스를 6월에 구성하고, 이를 통해 각 플랫폼 및 센터의 데이터에 대한 표준화와 플랫폼 간 데이터 유통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빅데이터 플랫폼과 센터를 통해 생산·유통되는 데이터를 활용해서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서비스가 만들어지고 각 산업의 혁신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공모전, 창업 지원, 교육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민원기 제2차관은 “동 사업이 데이터 기반의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있어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공정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분야별 경쟁력 있는 플랫폼을 선정했다”면서 “동 사업이 계기가 돼 기관과 기업 내부에만 갇혀있는 데이터가 봇물처럼 터져 다양한 분야에서 유통·활용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번에 선정된 분야의 소관부처와도 협력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과제에서 선정된 수행기관은 사업범위 및 예산조정 등의 과제조정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5월말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나머지 20개소의 센터는 6월 중에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며, 상세 내용은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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