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Qoo10)은 싱가포르계 글로벌 은행 UOB(United Overseas Bank)와 동남아 전자상거래 성장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동남아 소비자 및 중소기업에게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전자상거래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진출하려는 중소기업을 위한 대출 과정이 대폭 개선된다. 서류를 은행에 제출하는 대신 큐텐 홈페이지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때 은행은 신용평가 과정을 축소하고 대출 신청 결과를 당일에 제공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셀러뿐 아니라 소비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혜택도 마련될 예정이다. UOB 카드 회원들은 큐텐의 간편결제 및 카드 서비스 뿐 아니라 큐브(QuuBe)의 결제 및 정산에 사용되는 큐코인(Q*coin) 구매 시 10% 추가와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큐브는 큐텐의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새로운 쇼핑 플랫폼으로 현재 약 240만 개 이상의 제품들이 등록되어 거래되고 있다.
로렌스 로(Lawrence Loh) UOB 그룹비즈니스뱅킹 부문 대표는 “이번 제휴를 통해 다양한 금융 서비스 및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하고 전자상거래 사용자들의 성공을 위한 적재적소의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동남아 전자상거래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동남아 지역의 큐텐 셀러 및 고객들은 더욱 다양한 재정적 옵션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