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나인,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시장 주도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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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나인,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시장 주도 ‘잰걸음’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9.05.0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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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젠스그래프’ 매출 50억 기록…미국 R&D 센터, 미국 이어 유럽 진출로 글로벌 사업 박차

비트나인(대표 강철순)은 2017년 첫 출시한 그래프 데이터베이스(Graph Database) 솔루션 부문에서 지난해 50억원 규모의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전년대비 연간 150배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빅데이터 시대의 최적화된 데이터베이스 모델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그래프 데이터베이스(GDB)는 기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의 한계를 뛰어 넘는 혁신적인 속도와 사용성을 앞세워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각종 4차 산업분야에서 속속 도입되고 있다.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는 이미 10여년 전부터 시장이 형성되고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독자 기술로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를 비트나인이 처음으로 개발, 국내 시장 호가대를 이끌고 있다.

그래프 데이터베이스의 가장 큰 특징은 데이터 간의 상관관계 분석에 있어 기존의 표와 같은 데이터테이블을 그래프 형태로 도식화하는 것이 아니라 저장∙관리∙분석의 모든 단계에서 관계 파악이 용이한 그래프 형태로 데이터를 관리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간 상관관계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처리 프로세스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는 유튜브나 넷플릭스에서 사용자 취향에 따른 콘텐츠간 관계를 파악하거나 자율주행차에서 다양한 운행정보간 관계를 파악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에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는 빅데이터 시대에 필수적인 데이터베이스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 데이터베이스 운영 방식 비교: GDB VS RDB

비트나인은 지난해 인텔의 데이터센터 관리를 위한 파트너로 제품을 공급하는 등 글로벌 고객들과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AI 기반 교육 프로그램 교원 ‘레드펜(REDPEN) AI 수학’에 적용되는 교육용 데이터베이스를 구현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고도화 및 지능화되고 있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한 지능형 실시간 대응 시스템 개발에 참여하는 등 국내외 민간 및 정부기관 등을 대상으로 수행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오픈소스 방식으로 공개된 비트나인 아젠스그래프(AgensGraph)는 지난 한해 홈페이지 및 깃허브(Github)를 통해 총 2만여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연간 40배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국내외의 도입 문의도 연간 4.4배 증가했다. 이러한 관심에 힘입어 비트나인에서는 포스코기술투자, 산업은행 등 각 기관으로부터 연간 100억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비트나인은 글로벌 진출을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미국법인을 설립해 R&D 및 해외 마케팅에 주력하던 글로벌 사업망을 최근 설립한 영국 지사를 기반으로 유럽시장으로 확대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강철순 비트나인 대표는 “빅데이터 시대의 초고도화에 따라 가장 기초가 되는 데이터베이스를 빅데이터에 최적화 하려는 움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선진국들보다 발빠르게 빅데이터 활용에 있어서의 해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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