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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국내 IT업계 경영성적표 (2)
신사업 확대로 매출 다각화…클라우드·AI 사업 등에 기대
     관련기사
  2018년 국내 IT업계 경영성적표 (1)
2019년 05월 06일 09:59:15 윤현기 기자 y1333@datanet.co.kr

SW 분야

 

이번 조사에 포함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매출은 일부 기업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100억원대에서 1000억원대 사이에 몰려있는 것이 확인된다. 소프트웨어는 제조업 등과 달리 판매가에 포함되는 부품원가 등이 없어 상대적으로 매출이 낮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소프트웨어천억클럽을 선정하면서 300억원의 매출을 기준으로 잡는다.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300억원의 매출은 제조업에서 1000억원의 매출 수준에 비견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다. 2017년 1212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2158억원으로 78% 이상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290억원에서 425억원으로 46.74%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에는 2017년 말 인수한 개인안전장비기업 산청과의 한컴의 안정적 사업지속이 발판이 됐다는 설명이다.

산청은 2018년 내부결산 기준 매출액 990억원, 영업이익 270억원을 기록, 3년 연속 2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지속하고 있다. 한컴도 오피스 사업이 공공시장 외에 B2B 및 B2C 시장을 확대함에 따라 별도기준 매출액 966억원, 영업이익 250억원, 영업이익률이 25%에 달해 규모의 성장뿐만 아니라 사업적 내실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올해에는 신사업 부문에서의 매출이 실현됨에 따라 성장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컴이 3년 전부터 선제적으로 투자해온 AI 음성인식 통번역 사업에서는 중국 ‘아이플라이텍’과의 협력이 진행되며, 스마트 시티 사업에서는 서울시 사례를 중심으로 ‘서울 아피아 컨소시엄’을 통해 추진 중인 국내외 사업과 정부 주도로 출범한 ‘스마트 시티 융합 얼라이언스’에 참여함으로써 국가 시범도시 사업 기회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오피스 사업부문도 지난해 연말부터 일본, 독일을 우선 타깃으로 해외영업 네트워크 확보에 집중하고 있어 긍정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더존비즈온도 지난해 매출 2270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11.0%, 영업이익은 6.9% 증가한 수치로, 전년도 최대 실적 기록을 1년 만에 경신했다.

더존비즈온은 전 사업 분야에 걸친 고른 신장세로 17분기 연속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상승 기조를 유지했다. ERP 제품이 전년비 9.3% 성장했으며, 그중 확장형 ERP의 매출 증가율이 16.9%에 달했다. 또한 재계약율 증가로 인한 유지보수매출의 꾸준한 증가도 나타났다.

클라우드 서비스도 시장의 호의적 반응을 도출하며 전년대비 18.9%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ERP를 중심으로 기업에서 필수적인 보안, 그룹웨어, 전자금융 등 모든 솔루션을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공급하는 프로젝트 수주가 증가하며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올해에는 기업 비즈니스 플랫폼 위하고(WEHAGO)의 출시로 추가적인 실적 상승도 기대된다.

테슬라 상장으로 주목을 모았던 카페24도 매출 16%, 영업이익 110% 증가라는 좋은 성과를 올렸다. 쇼핑몰솔루션, 광고솔루션, 호스팅 등 주요 사업 외에도 창업센터를 꾸준히 오픈하면서 생태계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2배가 넘는 규모인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에도 진출함으로써 매출 확대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또한 패션/뷰티 등 상품공급 사업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 체결과 네트워크 구축을 확대하고 있으며, 재고관리솔루션 솔루션 기업을 인수함으로써 쇼핑몰솔루션사업과도 시너지가 기대된다.

올해 카페24는 AI 도입 등을 통한 쇼핑몰솔루션 고도화를 지속하며, 국내 거래를 기반으로 해외 거래 쇼핑몰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더해 해외쇼핑몰 구축·운영부터 해외 광고, 마케팅, 물류 등을 아우르는 토털 서비스를 기반으로 역직구 시장 진입장벽을 낮춰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이커머스 솔루션의 해외 진출로 국내 서비스의 글로벌 이식도 도모할 방침이다.

지속된 적자 탈피 기대

UI·UX 솔루션 전문 기업 투비소프트는 지난해 539억원의 매출과 9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비 36.68% 증가했지만, 전년도부터 이어지는 적자를 만회하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UI·UX 사업 분야에서 꾸준하게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나, 2016년부터 진행했던 커넥티드 카, 스마트 스토어 등 핀테크 분야에서의 부진이 적자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IoT/결제 사업에서도 지난해까지 주요 거래처와의 계약 변경을 위한 협상이 지연되면서 영업손실의 폭을 키웠다. 또한 신규로 선택한 바이오 사업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업 계획도 마련되지 않은 채 특허침해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올해에는 주력 제품인 넥사크로플랫폼의 본격적인 국내외 판매 비중 강화와 원가절감 등을 도모할 예정이며, 동행복권에 자체 개발해 납품한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과 총판 계약을 체결한 루시드웍스의 제품 판매를 통한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코스닥 이전 상장에 성공한 나무기술의 매출은 657억원으로 전년비 9.5%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40억원이 발행했다. 이는 인력을 대폭 충원하면서 인건비가 증가한 영향으로, 그만큼 매출 성장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시트릭스의 파트너사로서 가상화 시장에 진출한 나무기술은 이후 클라우드 통합관리 솔루션 ‘칵테일’을 출시하며 가상화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1000억원 고지를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비 69% 증가한 291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주력 사업인 DB, 미들웨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수주가 늘면서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탰다.

인프라웨어는 매출이 전년비 48.07% 증가한 2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주요 증가 원인은 오피스 사업 부문의 글로벌 B2B 매출 성장과 게임 사업 부문 서비스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제품인 폴라리스 오피스 클라우드 서비스는 2019년 현재 238개국, 86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상태로 매일 5만명 이상이 새롭게 가입하는 등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영업손실은 96.37% 줄어든 5.1억원을 기록, 적자폭을 줄였다.

그러나 관계사인 셀바스AI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대상으로 지정되며 좋지 않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퓨전데이타도 지난해 매출 173억원, 영업손실 93억원을 기록하며 큰 위기를 맞았다. 목표가 너무 높았던 것일까. 야심차게 준비했던 신사업들은 커튼콜을 올려보지도 못한 채 막을 내려야만 했다.

지난해 본사를 옮기며 신규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던 퓨전데이타였지만, 시장 상황이 받쳐주지 못했던 것이 큰 문제가 됐다. 2017년부터 비트코인을 비롯해 시장에서 많은 이슈가 됐던 암호화폐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각종 규제와 더불어 시장 가치 저하로 인해 준비 단계부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자회사로 클라우드퓨전을 설립하고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프렌즈’의 베타 서비스까지 진행했으나 결국 자회사 매각이라는 수를 둬야만 했다.

또한 매출 확대를 위해 인수했던 마이크로소프트 라이선스 솔루션 파트너사 테크데이타글로벌도 1년을 유지하지 못한 채 매각됐다. 무리한 사업 확대가 화근으로 지목됐다. 이에 경영진이 교체되면서 회사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으나, 새롭게 투자하는 사업 분야가 여성의류, 선박 제조 등으로 이어지면서 그 미래를 예상할 수 없는 구조로 흘러가고 있는 상황이다.

클라우드·AI 사업에 기대

지난해 티맥스소프트는 티맥스데이터, 티맥스오에스와 함께 클라우드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춘천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플랫폼 등도 선보이면서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밟아나가고 있다. 이를 토대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뿐만 아니라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로 성장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해 매출액 646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53% 성장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흑자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는 기존 사업 분야가 고른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과 동시에, 온라인 안경 커머스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신규 사업의 매출이 큰 폭으로 확대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이스트소프트가 지난해 5월 AI 기술이 적용된 가상피팅 안경 쇼핑앱 ‘라운즈’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한 커머스 분야는 전년 대비 매출액이 약 1.7배 성장하는 등 AI 분야 신규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도 AI 전문 기업으로 변환하기 위해 필요한 연구인력 확보와 복수의 AI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라운즈’로 대표되는 온라인 안경 커머스 사업 성장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이스트소프트의 자회사이자 검색포털 줌닷컴을 서비스하는 줌인터넷은 지난 2월 코스닥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6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자회사 이스트시큐리티는 AI가 접목된 차세대 ‘알약 EDR’, 이스트게임즈는 신작 게임 카발모바일 등 신규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엑셈은 전년 대비 매출은 4.02% 줄어든 324억원, 영업이익은 16.98% 하락한 4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는데, 전환사채 관련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약 47억원 감소했고, 관계기업 보유 지분 처분이익이 약 16억원 발생한 것이 이에 일조했다.

엑셈은 올해 고도화된 인공지능·클라우드 기술을 기존 제품에 적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을 탑재한 인터맥스 AI옵스를 개발해 제1금융권 기업의 엔드투엔드 데이터로 PoC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빅데이터 사업도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우정사업본부 등 주요 공공기관의 빅데이터 사업을 수주한 경험이 있으며, 탁월한 빅데이터 통합 분석 및 성능 관리 솔루션인 플라밍고(Flamingo)의 기능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그 시작으로 엑셈은 머신러닝 자동화 솔루션인 ‘데이터로봇’과 빅데이터 분석 도구 ‘나임’에 대한 파트너 계약도 완료했다. 이를 토대로 기술 역량을 더욱 고도화하며 고객에게 차별적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의료·헬스케어 분야 기대감 확대

의료정보 산업은 서비스 수준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증대,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 등 의료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스마트 디바이스의 보급 확대로 인해 개인건강기록(PHR) 및 유전자 검사 등을 활용한 확장된 개인 맞춤형 의료정보 플랫폼 사업의 중요성도 새롭게 증대되고 있다.

세계 시장 규모는 연평균 16%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시장 역시 해외 시장 추세에 따라 매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T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변화는 의료시장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는 자유로운 환경을 구현하는 유비쿼터스 기술, 초고속, 대용량, 초집적, 초소형으로 발전하는 정보처리 기술, 모바일, 웨어러블 디바이스, IoT, IoE, 바이오융합 기술 등 모든 IT기술이 의료 분야로 집적되면서 의료 분야는 IT기술의 경연장을 연상케 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의료비 지출이 국민 경제에 심각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 헬스케어는 국민에게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이며 높은 수준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의료계의 생산성과 비용절감을 창출할 수 있어 차세대 성장동력형 융합기술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 세계 주요 국가들은 디지털 헬스케어를 국가적 전략사업으로 설정하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 역시 이 분야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의료 관련 규제로 인해 성장이 더디지만, 초고령 사회의 도래, 만성질환자 증가, 의료서비스 영역의 확대 등 사회적 이슈와 함께 IT 분야의 최고 기술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의료정보 솔루션 기업 비트컴퓨터는 지난해 328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2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일부 수주 프로젝트의 원가 상승 및 그에 따른 프로젝트 손실충당부채 설정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컴퓨터는 향후 클라우드 EMR ‘클레머’의 시장 진입과 확산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고성장 고수익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출시한 병실간호지원시스템, 모바일을 활용한 스마트병원 솔루션을 통해서도 부가가치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또한 정부가 원격의료 확대에 대한 의지를 계속해서 표명하고 있는 만큼 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교육 부문에서도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수요가 이어짐에 따라 높은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상태다.

유비케어도 지난해 1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21.99% 증가한 91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EMR 사업의 지속적인 증가와 더불어 의료기기·자동조제기 외 유통사업의 전반적인 실적 호조로 인해 전년 대비 22.32% 증가했으며, 매출액 증가 및 원가절감 노력에 따라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비케어는 EMR과 연동되는 다양한 부가 및 연계아이템의 개발로 꾸준하게 신규 시장을 발굴해 나가고 있다. 특히 약국용 EMR 솔루션의 경우 시장점유율 34%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체계, 제품의 우수성 및 부가·연계 아이템의 지속 개발을 통해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지난해 매출 643억원, 영업이익 23억을 기록했다. 전년비 각각 11.62%, 57.38% 감소한 수치로, 해외 매출 감소와 더불어 경상연구개발비 증가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인피니트헬스케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재 병원 현황 기준 상급종합병원급 시장 75%, 종합병원급 시장 70%라는 높은 점유율로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PACS는 세계적으로 효율적인 환자 모니터링 및 통합적인 데이터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의료기기 제조업체가 아닌 PACS 전문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 공략도 나서고 있으며, 경쟁력 있는 가격과 유연한 서비스 대응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보안 분야

 

보안도 클라우드 바람

보안업계에는 언제쯤 훈풍이 불어올까? 조사 대상 24개 업체 중 눈에 띄는 매출 변화를 일으킨 곳은 단 세 곳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대부분 전년 실적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일부 기업들은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며 위태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보안 분야 기업들의 영업실적 합계가 전년 대비 축소되는데 일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상 깊은 것은 시큐아이의 선전이다. SK인포섹, 안랩과 함께 정보보안 빅3로 군림하던 시큐아이였지만, 최근 몇 년 동안은 그리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시큐아이는 매출 1078억원으로 전년비 28.13% 성장하며 1000억원대 매출 대열에 합류했다. 영업이익도 13.4% 증가하며 예전의 위용을 되찾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시큐아이는 네트워크 보안 시장 1위 업체로서 기존 제품들에 대한 보안 기능의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시장에서의 우위를 확대하겠다는 방안이다.

최근 시큐아이는 차세대 제품군 ‘블루맥스’ 시리즈를 출시, 새롭게 브랜드화하며 이미지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블루맥스 출시와 함께 네트워크 보안 사업을 강화함과 동시에, 엔드포인트, 클라우드, 무선보안, 관제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SK인포섹도 전년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하면서 각각 2400억원, 246억원을 기록했다. 원격·클라우드 보안관제, 보안진단, 정보보호 컨설팅 등 보안서비스 사업 전반에서 고른 성장세를 거뒀으며, IoT 융합보안사업에서도 신규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등의 성과를 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하반기 SK텔레콤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되면서 SK인포섹은 5G 기반 IoT 서비스에서 중요한 정보보안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물리보안회사 ADT캡스·NSOK와도 통합해 새로운 보안 서비스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랩은 전년비 매출 6.4% 증가한 1598억원, 영업이익은 5.73% 증가한 177억원을 기록했다.

외부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V3 제품군을 비롯해, POS/ATM 등 특수목적 시스템전용 보안 솔루션 ‘안랩EPS’, 네트워크 보안 장비 ‘트러스가드’, APT 방어 솔루션 ‘안랩MDS’, 관제 등 보안서비스사업 및 컨설팅까지 제품 매출이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고르게 성장했고, 자사제품의 비중 확대를 통해 전체 매출액 증가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

안랩은 지난 2017년부터 네트워크 보안사업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최근 정치적 이슈 또는 다양한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신종 DDoS 공격이 증가함에 따라 전용 보안 솔루션인 트러스가드DPX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등 네트워크 보안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아울러 독자적인 인프라와 숙련된 전문가를 기반으로 보안 컨설팅, 관제서비스, 보안SI사업도 경쟁력을 갖췄다. 또한 증가하는 기업의 클라우드 보안 니즈에 맞춰 클라우드 원격 보안 관제 서비스를 제공해 레퍼런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 서비스(SECaaS)도 제공하고 있다.

신사업 확대에 주력

윈스의 지난해 매출은 707억원으로 전년비 1.8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46.4% 향상됐다. 매출 항목별로는 솔루션(제품)이 15% 성장한 429억원, 서비스는 12% 증가한 208억원이며, 상품은 64% 감소한 5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일본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제조경비 및 판관비 등 고정비가 23억원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에는 AI 기반 보안 기술 고도화와 5G 상용화에 따른 통신사향 장비 공급 확대를 통해 작년보다 28% 성장한 9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회사 측은 5G 상용화를 시작으로 국내 주요 통신사의 5G 서비스를 위한 본격적인 투자와 트래픽 증가에 따른 고성능 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 자사 제품이 5G 보안의 핵심장비로 기술력과 진입장벽이 높아 고객 요구에 맞는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5G 시장 장악력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지난해 출시한 차세대 방화벽의 본격적인 판매와 대규모 통합망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글루시큐리티는 매출 647억원으로 전년비 7.63%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4% 줄어든 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연구개발비의 적극적인 집행 때문이라는 해명이다.

이글루시큐리티의 매출 구조는 서비스가 88%, 솔루션이 12%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국내 보안관제 시장은 물론 일본 등 해외 보안관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 점차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최근 이글루시큐리티는 AI 기반 차세대 보안관제 시스템 ‘스파이더 티엠 AI 에디션(SPiDER TM AI Edition)’을 출시하고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AI를 통해 차세대 성장동력을 마련했으며, 이를 토대로 30% 이상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AI 기반 보안관제 시스템 출시에 이어 내년에는 AI 기반 보안운영센터(SOC)를 출시해 차세대 보안관제 이상을 실현하며,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다양한 보안 분야에 AI를 적용하고, 자동화된 탐지와 보안 오케스트레이션을 강화해 한 차원 높은 수준의 보안 기술을 제공할 방침이다.

DB암호화 사업부터 안티멀웨어, PKI 및 통합인증 부문까지 사업을 넓힌 케이사인은 지난해 매출 237억원과 14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도에 50억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것에 비춰보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룬 셈이다.

케이사인은 지속 성장 도모를 위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신사업뿐만 아니라 비정형 데이터 암호화 사업으로도 사업 영역 확대를 도모한다. 지난해에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응하고자 암호화폐 전자지갑을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스마트 시티의 핵심 구성요소인 스마트 빌딩에 대한 사이버 위협관리 및 블록체인 기반 기기신뢰관리기술 개발을 위한 국가 R&D 수행기업으로 우선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스마트 시티 추진 국가에도 수출하겠다는 포부다.

또한 2020년 상반기 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기기·신원 관리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다. 기 출시한 암호화폐 지갑을 연계한 보상 서비스 모델을 개발해 제조사와 소비자, 평판 점수 부여자 등 IoT 생태계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다.

주력 사업 기반 성장동력 확보

한 때 어둡게만 보였던 DRM 3사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많은 부침을 겪었으나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을 조화시켜 시장에서 자리 잡고, 다시금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파수닷컴은 지난해 322억원의 매출과 15억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그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털어냈다. 특히 클라우드 확산에 따라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추가적인 매출 확보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이에 파수닷컴은 클라우드 내 데이터 사용 환경까지 제공하는 5세대 ‘파수 엔터프라이즈 DRM’을 출시했으며, 올해 조달등록도 완료하면서 공공 시장에서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보급 증가에 따라 업무 환경이 모바일로도 확산되면서 모바일 환경에서 DRM이 적용된 상태의 문서를 열람하고자 하는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 모바일 DRM 사업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한편 지난해 파수닷컴은 애플리케이션 보안사업본부를 별도 독립법인인 스패로우로 전환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단기적으로는 3년 내 상장, 중장기적으로는 애플리케이션 보안 테스팅 분야에서 글로벌 톱3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소프트캠프는 지난해 매출액 170억원, 영업이익 27억원, 당기순이익 15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4.5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4.1%, 당기순이익은 198%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높은 실적을 달성한 원동력은 내부 조직 및 인력 운영 효율화를 기반으로 기존 사업 분야의 고른 매출 성장, 문서 DRM 고도화 사업 추진, 파일무해화(CDR), 비정형 데이터 암호화, 외부유입파일 관리 시스템 등 신규 사업 매출 증대로 분석됐다.

소프트캠프는 지속적인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향후 사업 전략으로 ▲외부위협 대응 사업 역량 강화 ▲문서보안, 무해화, 통합메일보안 등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IT 업무환경 변화에 맞춰 신제품 지속 개발 ▲채널사 증대로 시장 판로 확대 ▲일본 중심의 해외 시장 공략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경영권 승계 논란이 일어나며 한바탕 소동에 휘말렸던 마크애니는 DRM 제품 다각화를 통한 틈새시장 공략과 영상보안 사업에 매진한다. 지난해 마크애니는 커널 레벨 암호화를 적용한 CAD 보안 제품과 서버 일체형 문서보안 제품 고도화에 이어 클라우드 문서보안 제품에 대해서는 GS인증 1등급을 획득하며 공공시장 공급 준비를 마쳤다. 커널 레벨 암호화를 적용한 CAD 보안 제품 ‘CAD 세이퍼’로 제조업 중심의 도면보안 시장을, 서버 일체형 문서보안 제품 ‘도큐먼트 세이퍼 큐브’는 중소기업 시장을, 클라우드 문서보안 제품 ‘도큐먼트 세이퍼 클라우드’로 소규모 사업장을 각각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마크애니는 지난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지능형 CCTV 솔루션 인증을 획득했으며, 올해에는 NVR 전문기업 디비시스와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 제품을 통합한 일체형 제품을 내놓으며 CCTV 영상보안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마크애니의 지난해 매출은 175억원, 영업이익은 18억원이다.

신규 매출원 확보가 관건

NAC 전문 기업 지니언스는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 및 대응(EDR) 솔루션 분야에 진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여러 보안업체가 유사 제품을 개발·출시하고 외산 제품들도 국내에 소개된 것은 그만큼 시장에 대한 성장성과 가능성에 대한 방증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지니언스는 기존 NAC 고객에 대한 교차 판매를 통해 시장 침투와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핵심기술을 보유한 레드스톤소프트를 인수해 제품 경쟁력 확보와 동시에 GS인증까지 획득하며 조달 사업자 자격도 획득했다.

아울러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클라우드 네트워크 접근제어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미국, 벨기에, 말레이시아, 테국, 필리핀 등 18개국 25개 리셀러와 현지 유통을 위한 계약도 체결했다. 이러한 제품 다각화 및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지니언스의 매출은 214억원으로 전년비 3.0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38.62% 줄었다. EDR 사업으로 인한 연구개발비용과 해외시장 개척비용 증가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컴시큐어는 블록체인과 스마트 시티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미 암호화폐 열풍이 일어나기 전부터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분석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에 대한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한 솔루션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고객사에 보안 솔루션과 서비스를 공급하며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더해 한컴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시티 사업에도 동참하고 있다. 15년 전 스마트 시티의 전신인 U시티부터 다양한 기술적 노하우를 축적했으며, 스마트 시티, 스마트 팩토리 등 관련 분야 전문 인력도 구성해 경쟁력도 갖췄다. 지난해 매출은 157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을 올렸다.

넥스지는 지난해 219억원의 매출과 1.2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전년 대비 매출은 줄어들었지만, 손실도 줄어든 점이 위안거리다. 여전히 주력은 방화벽과 VPN이지만, 경쟁사들이 신제품을 내놓으며 영업력을 강화한 탓에 예전만큼의 점유율을 보유하지는 못한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상황 반전을 위해 블록체인 사업도 시작했으나 구체적인 성과를 올리지 못했으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 상장폐지까지 당해 체면을 더욱 구겼다. 안타깝게도 지속되는 부진을 만회하지 못해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됐다.

경영진이 또 다시 바뀌며 사명도 바뀐 한류AI센터(구 바이오닉스진)는 처음 사명만 들었을 때는 그 정체를 알기 어려울 정도다. 그러나 정보보안 기업 닉스테크에서 시작된 만큼 여전히 정보보안 사업에서 매출이 일고 있다. 지난해 한류AI센터의 매출은 133억원이며, 50억가량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회사 측은 사업 다각화를 위한 새로운 사업 투자비용의 증가 때문이라 설명했지만, 업계에서 이를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마저 지울 수는 없을 듯하다.

지난해 머신러닝 기술을 엔드포인트 보안 영역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을 밝히며 EDR 시장 진출을 선언했었지만, 회사의 사업 구분은 클라이언트 보안과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 사업으로 나눠져 있을 뿐이며, 신규 사업으로 제약 산업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드림시큐리티는 전년비 매출이 14.33% 증가한 283억원, 영업이익은 세 배에 가까운 31억원의 성과를 올렸다. 핀테크, 블록체인 등 신기술 확산과 스마트홈 등 5G 관련 신규 거래처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이 밖에도 지란지교시큐리티는 542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은 다소 줄어든 31억원을 올렸으며, SGA솔루션즈와 코닉글로리는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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